수수팥떡가족사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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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반가운 목소리..회장님...

이름	kangrye(이강례)	날짜	2005-05-11 오후 8:16:15

조회수	1094	파일	-

아무리 늦게 자도 아침 8시면 일어나서 "바람꽃"을 보는 탓에.... 늦은 아침잠이 다시 열시경 들었는지라... 이즘 한창 광고에 열을 올린 토비스콘도 상무님의 전화공세에 02로 찍혀 울리는 핸폰을 받을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어디서 본듯한 전화번호라서.... 별로 반갑지 않은 목소리로... 네..... 이어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이강례 선생님 부탁합니다.... 오잉? 이 아침에 웬 잘생겨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 저 문현순데요.... 수수팥떡 삼실에 왔다가 전화 드렸습니다.... 로 시작되는 인사말씀... 아이구... 그제서야 벌떡 일어나 앉아서.... 인사 드리고... 원정 일정 이야기 조금 하고... 격려의 말씀 듣고 나니... 어제 오후 내내 원룸 세대내 누수 문제로 시공회사 직원과 말다툼으로 우울했던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전화 한통화로 사람 기분이 이렇게도 전환될 수 있는가보다... 들리는 목소리로는 그렇게 체중이 나가 보이지는 않던데... 목소리만 들어도 살찐 사람 안찐 사람 대충 가늠이 가는 나이라서....ㅎㅎㅎ 암튼 난생처음 통화해본 문현수님이었지만 사이트에서 늘 뵙는 사이라서인지 낯설지가 않다. 이어 어머니같은(?) 총무님의 격려의 말씀이 이어지고... 두분 감사해요...언제나 일일이 챙겨서 힘을 주시니 무슨 말로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대장님과 총무님 생각해서라도 꼭 이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힘을 내겠습니다. 이즘 들어 풍욕도 하기 싫고... 냉온욕도 하기 싫고.. 각탕도 하다 말다.... 이번주 들어 첨으로 냉온욕 했습니다. 목욕탕에 가서... 집에서 샤워기로 하면 보통 1분을 채 못 채우고 미온수로 돌리게 되니.. 깔끔한 냉온욕이 안 되어서요.... 체중은 1키로가 더 빠져서 총 5키로가 감량된것 같애요. 그래도 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체중뿐 아니라 탄력도 있어질 것 같은데 이즘 영 게을러서 단학 수련도 안가고... 그저 채현이랑 뒹굴 뒹굴 게으름 중입니다. 미나리가 제철인듯 너무 맛있어서 김천 시냇가에서 무성히 자라는 주인없는 미나리를 얼마나 많이 뜯어 왔는지 이집 저집 나누어 주고도 양동이로 하나 가득이네요... 이럴때 서울 살았더면 우리 회원님들 봉지 봉지 나누어 주는건데... 특별히 멀리 나가지 않아도 문만 열면 개구리 개골개골 논이고... 10분만 걸으면 고추밭 파밭 미나리밭 고구마밭이 즐비한.... 시골 사는 맛과 멋은 바로 이런거지요... 미나리 많이 넣고....상추 조금....무우생채....당근 빼고...오이생채....두유대신 두부 조각내서 듬뿍....검은콩과 검은깨 섞어 갈은 가루 듬뿍...김 파시래기...그리고 내가 만든 초고추장/된장/생청국장으로 만든 양념장 얹어서 단백질 비상 걸린 나를 위해 특별히 신경 써 주시는 총무님의 염려에 부응하여 검은콩조림을 한숟가락 더 얹어서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니 신선이 따로 없는듯.... 빨리 먹으려해도 야채가 거칠어서 빨리 목구멍에 넘어가지 않고... 부드럽지 않으니 안 씹으면 안 넘어가고... 이것마저 안 먹으면 배고프니까 먹기 싫을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게되니... 저절로 식습관이 바뀌는듯... 이즘은 목욕탕 가면 몸짱 여인만 눈여겨 보게된다... 대체 저 여인은 무얼 먹고 어찌 살았기에 저리도 멋질까... 나는 죽어라 굶고 안먹고 가려먹어도 이정도밖에 안되는데... 휴우...멀고도 먼 몸짱에의 길... 오늘도 유난히 예쁜 아가씨의 몸을 보고 부러워하다가 그나마 옥의 티라고 찾아낸 것이 거칠어 보이는 얼굴 피부... 아하... 분명히 쾌변이 아닌 불쾌변에 시달릴거야... 여자는 피부가 한몫하는 법인데 저 얼굴로는 완벽하다 할수없지...라며... 저 아가씨도 우리처럼 생채식을 100일만 하면 완벽해질텐데 라면서 속으로 혼자서 안타까워진다. 대장님...그리고 회장님... 우리 보이지 않는 마이크를 달아서 저런 여자분들한테 생채식의 좋은점을 알릴수는 없을까요? 나는 잘 못하지만 좋을거라 확신을 하면서 아직도 게으름과 반칙을 일삼는 세실리아가 대구에서...

- 문현수(2005-05-12): 몸짱 되는 그날까지...아자..아자....그날이 오면...그날이 오면...

▲ 위	비슬산......도시락 등반.....
▼ 아래	정말 도사의 경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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