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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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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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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주말 생채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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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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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rye(이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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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5-09 오후 5:5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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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2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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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헬스사우나에 들러 냉온욕 깔끔하게 마치고..
채현이랑 김천행...
옥상에 올라가서 된장 떠다가 찜질 시작한 시간이 오후 2시...
두시간쯤 하고 있으려니....
이즘 가뭄으로 심은 싹들이 말라 죽는다고 물떠다 주기 비상이 걸려 김천에 와계신 친정엄마의 청으로 풀무원생수통에 수도물을 받아서 승용차에 싣고 1키로쯤 떨어진 강변 고수부지 울엄마 농장으로 직행....
그래서 이번주 된장 찜질은 실패....월요일 대구가서 잘때 다시 하기로 결정...
지난 가을에 심을 마늘과 이즘 한창 올라오는 감자만 빼고 모든게 시들시들....
상추도....고추모종도....가지도....옥수수도....당근도...쪽파도....고구마도....들깨모종도....참깨 모종도......
모두가 시들시들....가뭄이 심하다.....며칠전 비가 왔어도 해갈에는 역부족...
이즘 엄마는 연속극은 안 보셔도 날씨는 꼭 보신다...
농부의 애타는 마음을 이마트에만 가면 모든게 사시사철 있어서 풍족하게 사는 도시민들이 얼마나 헤아릴수 있을런지...
상추랑 미나리를 알뜰하게 따가지고(잎만 똑똑 따서 계속 올라옴)귀가..
무우랑 당근을 아주아주 가늘게 채썰어서 초고추장과 오곡가루 뿌려서 두부 반모랑 김에 싸서 풍족히 먹으니 옆에서 엄마가 한숨을 쉬신다..
그런 푸성귀만 먹고 어찌 사느냐고...
하긴 칠순의 엄마가 생각하시기에 이런 생채식이 얼마나 힘이들까....
일요일 아침...
모처럼 아니 삼년만에 첨으로 세식구가 본격적 등반을 준비한다...
가끔 집근처 고성산에 간 적은 있었지만...
채현이를 비상시에 업고갈 띠까지 챙겨넣고...
꼬마 웰빙 김밥(속재료로 단무지 오뎅조림 오이를 넣어 손가락 크기로 말은 꼬마김밥)...김밥 찍어먹을 떡볶이 천원어치...효소 희석액....오이 두개..당근 두개...찰토마토 네개...생수 두병....
입구에서 운수암까지 무려 2키로인데 채현이가 거의 모든 여정을 스스로 걸어서 얼마나 기특한지...왕복 4키로중 약 3키로는 스스로 걸은것 같애요....
송충이가 거의 1미터 간격으로 거미줄에 매달려 눈으로 코로 머리로 달려들어 두번이나 자리에 주저앉은 기억이 너무 생생했던 등반...
그렇게 왕복 3시간 가량을 운동하고 김밥 먹고 내려오니...
휴우~
십년 묵은 체증도 가시는듯...
비구니 암자로 유명한 황악산 운수암...
역시 깨끗하고 아기자기하고 꽃이 유난히 많더군요....
철부지(?) 신랑을 꼬셔서 매주 이렇게 산에 오자고 약속을 받아내니..
천군만마를 얻은듯...
무엇보다 채현이가 맑은공기 마시고 너무 좋아하고...
오랫만에 불공대천지 원수지간에 손도 한번 잡아보게 되고...하니...
일석 삼조가 아니라...일석 만조 정도가 되는듯...
산에서 먹는 오이와 당근은 그야말로 꿀맛이더라구요..
내려오다가 어버이날인데도 밭에서 물주기를 하시는 엄마를 뫼시고....
다시또 풀먹기 전쟁중....
이런날도 꼭 그래야 하느냐며 걱정하시는 엄마를 외면하고 꾸역꾸역...
쌈장에 두부에 상추와 야채로 하루를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이렇게 몇달만 살면 정말 체질이 바뀌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흰머리 속에 검은머리가 나오고....
침침한 눈이 맑아지고 밝아질 그날이 올때까지...
나의 생채식은 계속되어야만 한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겨우 2주가 지났을뿐인데 마치 한 2년은 지난것 같은 주말을 무사히 보내고 힘빠져 축쳐진 어깨로 늦은 보고 드리는 세실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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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2005-05-10):
생채식에 주말산행까지... 혹 신선이 되어 승천하심 어쩌나...^^ 
- 조남희(2005-05-10):
정말 대단하십니다~ 박수~! 채현이도 참 기특하네요! 전 언니처럼 되려면 멀고도 멀었습니다. 이미 넘어지길...흑흑... 그래도 내일의 햇님은 떠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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