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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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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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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똥차 그리고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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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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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namu(조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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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4-24 오후 3:3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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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157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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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금요일 맑으나 황사 약간.
당근, 양배추, 무를 잘게 썰어 놓고 오곡가루를 뿌리고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다. 첨에 맛이 이상해서 (?)
적응이 잘 안됐다. 곰피도 쌈싸서 먹었다.
중간중간에 허기가 질 때 오이 아삭아삭 깨물어 먹으니
참 좋다.
4월 23일 토요일 맑음 - 찬란한 봄 날
햇님이 일찍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슬며시 일어나서
현관문을 열어 놓고 시원한 바람이 집안에 들어오게 했다.
우리 신랑 왈 "홀딱 쇼"인 풍욕을 하기 위해 담요를 들고
앉으니 마음이 차분해 지고 시원한 아침 공기에 기분이 좋다.
어디선가 털털털 거리는 요란한 엔진 소리가 나고 이어서
큼큼한 냄새가 들어온다. 하필 이 신성한 시간에 올 건 뭐람
하며 문을 닫고 앉는다.
정화조 차량 일명 똥차가 왔다. 안집 아줌마가 아침 일찍
부르셨나 보다. 문을 닫아도 들어오는 냄새와 시끌벅적한
소리에 미간을 찌푸리다가, 저 통안에는 내가 흘려보낸
쓰레기와 내 똥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니 경건해 진다.
입으로 들어갔다 뒤로 나온 것, 가장 더러운 것을 아침부터
깨끗이 치워 주러 오시니 참으로 고맙다. 그것들이 치워지지
않아서 막혀 있다면 얼마나 더러울까. 못살겠지.
단식과 생채식을 하다보니 숙변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신경쓰지 않았을 얘기였다.
고맙다, 변아!
* * *
"그래도 스님은 고사리는 먹잖아!"
생채식을 한다고 음식을 차리다보니 스님들이 부럽다.
적어도 스님들은 데친 음식은 드실테니까...
그러고보니 나는, 우리는, 스님들 보다 더한
수도승적 삶을 사는 가보다. 그것도, 자발적으로!
아, 정말 우리는 위대하다.
어머님이 저녁에 오셨다. 단골 메뉴인 삼겹살 한 근에
새벽 3시에 일어나 담그셨다는 정성어린 김치,
시레기 나물까지 해오셨다. 내 사정을 말씀드리고
당분간 고기는 절대 못먹고 이러저러한 것도 못 먹는다고
말씀드렸다.
남편과 어머님 그리고 가현이까지 내가 구워주는 삼겹살을
맛있게 먹는다. 나만 빼구.. 애구애구 나는 언제나 먹는담.
냄새땜에 못살겠다! 나는 컴 앞으로 피신했다.
* * *
오이, 곰피, 무, 당근, 양배추, 김치 (넘넘 맛있음)
콩비지국 (두유 만들고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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