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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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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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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내 그럴줄 알았다니까요...휴우 어려운 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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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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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rye(이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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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4-19 오후 6:3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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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17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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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 양파 대파 다시마 멸치 양배추 넣어 푸욱 우려 간장 양념한 오뎅에....
소시지 끼워진 야채빵에....
감자송편...
싱싱한 참외 썰어 놓은 접시...
찐 고구마...
얇게 썬 오이...
쌀과 말린 흰떡을 뻥~~튀긴 과자....
이 모두가 우리 딸래미의 지금 현재 식탁 모습입니다.
남편이야 술만 있음 안주도 필요없는 사람이고 아침만 집에서 먹으니 하루종일 먹어대는 채현이보다 훨씬 도움되는 편인 보식기....
미리 불린 쌀을 씻어서 끓인 미음을 한컵정도 담아서 채현이 숟가락으로 한술씩 떠 먹으니 감지덕지입니다.
안 먹으려 해도 오이 한번 입에 물어 씹어서는 다시 뱉고....
감자송편 채현이가 안 먹는다며 건네주어 입에 앙 물었다가 다시 뱉어내고....
뻥튀긴 흰떡은 입에 들어가니 녹아버려서 그냥 하는수없이 먹었습니다.
겨우 이까짓것 먹으려고 열흘넘게 무진 애를 썼나 하는 후회감에 머리를 쥐어박아 보지만....
매일같이 계속되는 음식의 유혹....
진짜루 힘드네요...
단식이야 무조건 굶으면 되니까 훨씬 쉬운편....
이건 종류도 양도 절제를 해 가면서 늘 음식을 장만하는 고충이란....
결혼전에는 나 혼자니까 얼마든지 안 먹기가 가능했는데....
내가 이토록 음식에 탐닉하던 의지가 약한 사람이었던가..
일순 나 자신을 나도 못 믿는 공황상태로 빠져 내가 나를 부정한다.
냉온욕을 하고 오니 조금 낫다....
효소를 마시니 눈도 밝아지고 힘도 솟는다...
이 맛있는 죽 한그릇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땅을 일구어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아가며 가뭄에 물퍼다 나르면서 자식 키우듯 온갖곡식을 가꾸어 우리집 곶간을 가득 채워 주시던 친정엄마의 손길이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를 어느 농부의 손에서 태어나 나의 입까지 오게된 이 쌀톨 한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김천 강변 고수부지의 갈대와 온갖 잡초가 무성한 땅을 호미 하나로 일일이 제초제도 안 쓰시고 당신 손으로 개간해서 거기에 비둘기똥이랑 쇠똥 퍼다 양분 주시고....
배추 무우 당근 들깨 참깨 흰콩 검은콩 토마토 감자 고구마 상추 시금치 ...
암튼 울신랑이 세어보니 16가지였다고 한다.
그렇게 무농약에 천연농법의 맛있는 채소로 지난 한해 풍성했었지요...
올해는 고추를 많이 심어서 고춧가루도 자급자족할 예정입니다.
들깨를 한 30분 수확기에 털어보니 어깨가 빠지더라구요...
그런걸 칠순의 친정엄마는 일년내내 하셨으니...
농부의 수고하심은 말로 정말 표현을 할 수 없을것 같애요...
이즘도 작년 무우를 깎아서 가끔 먹으면서 하는말...
이것보다 미끈한것도 겨우 천원이면 골라서 사는데 괜히 농사졌다고...
그러나...
돈으로 살수없는 정성과 땀방울은 비교할 수 없다고 저는 알지요....
햇볕에 그을리는게 안스러워서 반대했던 내가 이즘은 밭까지 차로 엄마를 모셔다 드린답니다.
나중에 무공해 채소밭 구경시켜 드릴테니 놀러 오세요 김천으로....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직지사 관광 연계해서 생채식 4기 열세분 채소대장님 모시고 현장실습 함 하실래요????
무공해 채소밭의 주인으로 지금부터 풍성한 식탁을 꿈꾸는 세실리아가 대구에서 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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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2005-04-19):
언니가 그래서 농부의딸이어서 감성이 풍부하셨군여...고마워여.잠시라도 일깨우게 했던 쌀한톨의 의미!! 김천여..더 멀어도 갈랍니다. 회사 땡치고 함 불러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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