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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모든사람에겐 각자의 몫이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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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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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ran(김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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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1-05 오전 9:5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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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46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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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생각에 마음이 짠해 지지요.
하지만 현실은 인정해야겠지요.
양방으론 효과가 없다는걸 온몸으로 체험했구.
그리고 다행히 정말 다행히 자연요법 3년 고생하면 낫는다는데....
우리딸아이는 초등3학년이구요. 자연요법 14개월차입니다.
자연요법하기전에도 외동딸같지 않는 성격이라고 주위에서 칭찬(?)도 들었구요.
지금은 어딜가나 아이같지 않고 어른스럽다는 말 자주 들어요.
일상생활에서 음식조절한다구 기죽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3년고생하면 낫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얼마전에서 학교 특기적성영어 선생님 전화하시기를
다른 아이들에게 가끔 사탕을 주기도 하는데.
혜은이가 먹고싶어할까 조금은 망설여진다구.
제가 그랬습니다.
그런 유혹을 견디건 견디지못하건 그건 혜은이의 몫이라구요.
너무 신경쓰지 않다도 된다구..
그 선생님 말씀하시길.
혜은이에게 음식에 관해 물어보면 아주 씩씩하고 명랑하게
'괜찮아요. 저도 3년이 지나면 다른 음식들 먹어도 돼요.
5학년 2학기가 빨리되었으면 좋겠어요." 하고...
물론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제가 과거에 경험한바로는
노력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무리 힘들어도 스트레스를 극복할수 있어요. 왜냐하면 희망이 있으니까?
정말 힘든건요.
희망이 없는거예요.
아무리 노력해도 시간과 노력 인내 등등 모든방법을 동원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것
이것이 정말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이랍니다.
딸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요법의 부작용(?)이랄까
그런것 조금씩 발생되네요.
이를테면 너무 어른스러워서 어른을 친구처럼 버릇없이 대하는 면이 있구요.
그리고 음식에 가끔 너무 집착을 한다는것..
앞으로 조금씩 나아지도록 신경을 써야겠지요.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많이 걱정하지 않는건.
자연요법을 하건 하지않건
아이 키우다보면 이런저런 근심이 없을수 없잖아요.
아이가 친구가 없다는것..
제가 알고있는 어떤엄마는요.
아이가 친구없이 혼자 놀지 못하는걸 아주 많이 걱정해요.
왜냐하면 초등3학년이구 남자아이인데요.
친구에게 잘 대해주어야 같이 놀아주니까.
친구에게 잘 보이려구 가끔 좋지않는 행동도 하구...
어찌되었건.
친구를 잘 사귀는것도 하나의 능력이라면
친구없이 잘 노는것도 또다른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하옇튼 3년동안
아이는 아이의 몫에 충실하고
엄마는 엄마의 몫에 충실해서
잘 버티어보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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