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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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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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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승우의 제주도 여행기(3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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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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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aud(신소영(승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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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0-07 오후 11:1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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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43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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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도 여지없이 강행군을 했네요.
조금이라도 일찍 준비를 해서 나가야 제주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아 남편한테도 선물을 할 거 아니겠어요.ㅋㅋㅋㅋ
그래서 아침에 승우를 깨우니 "엄마 힘들어 잠와"이소를 하더라구요.
정말 천지가 개벽을 한것 같지 뭡니까?
생전에 엄마 잠와 같은 소리는 안할 앤줄 알았는데 그 애가 "힘들어 잠와 "소릴 한겁니다.
첨엔 제귀를 의심해 다시 물었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나가니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뛰어다니는데 저요.
승우의 정력에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승우도 다니는 곳 마다 "멋있다." "물있다""좋다"를 입에 달고 하네요.
아침일찍 성산일출봉을 갔네요.
이럴때 녀석의 넘치는 정력은 어디로 갔는지 한참을 찾을 정도 였다니까요. "엄마 힘들어 안아줘."하고 움직이질 않으니 어쪄 겠습니까.
업고 한참을 올라가고 있는데 "엄마 힘들어? 어?"하고 묻데요.
그래서 그럼 엄마가 혼자 올라가도 힘든데 승우까지 업고 가려니 힘들지 했더니 내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남편이 생전 뭘 안하다가 아내가 거의 다 끝내 놓은걸 마무리 할 찰라에
다른 사람이 보면서 남편 칭찬하는거 ...
거의 그 수준이었다니까요.
겨우 반을 올라 가면서 다른사람들이 칭찬하는 소린 혼자 다 듣고 말예요. 올라갈 땐 반은 지 힘으로 내려올땐 전적으로 지힘으로 그렇게 힘들게 성산일출봉을 구경 하는데 제가 다섯번을 가보았지만 역시 아름다움을 느끼고 돌아왔구요.
누가 제주를 간다면 꼭 우도를 권해주고 싶어요.
저도 부희경님과 이경화님이 추천 해주어서 갔었는데요.
정말 환상이었슴다.
잠깐 다녀올 생각에 먹을걸 가져 가질 않아서 바로 돌아오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구요. 자그마한 섬이 정말 이뻤슴다.
승운 우도를 다 돌기도 전에 이모품에 안겨 졸구요.
이젠 숙소에 문제가 생겨서 또 이곳저곳에 연락하구 결국엔 제주도 친구네집에서 하루 자게 되었네요.
승우는 힘들었는지 11시가 되어서 혼자서 잠자리에 들어가셨슴다.
얼마나 통쾌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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