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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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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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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두드러기 치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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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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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jiji(강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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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0-06 오후 4:5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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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3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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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두드러기로 고생 좀 했던 큰 아이가
2년동안 전혀 문제가 없었다가
이번에 두드러기가 꽤 심하게 왔었습니다.
자연요법을 한다고 시작한지가 올해로 4년째..
큰 딸 지연이는 작년부터는 감기도 잘 걸리지 않거니와
걸려도 4,5일 지나면 별 다른 걸 안 해주어도
스스로 이겨내는 건강한 아이가 되엇답니다.
원래 만성 감기, 비염이 심해서 시작한 자연요법이었는데,
풍욕을 시작하면서 나기 시작한 두드러기가
심하게 1년, 참을 만하게 1년 해서 2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지연이는 유치원 3년동안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고
올해 초등학교 입학해서도 도시락을 가지고 다녔지요.
전교에서 유일하게 도시락을 먹는 아이..
그런데 어느 날 담임 선생님께서
지연이가 자꾸 남들 먹는 식판을 기웃거린다고 써보내시고,
유치원 다닐 때 투정을 하다가 제 풀에 포기해버리곤 하던 아이가
학교에 가더니만 남들이 도시락 싸오는 자기를 놀린다고, 자기도 식판 들고 가서 배식받고 싶다고, 도시락 때문에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하는 날이 늘었습니다.
매일 풍욕과 냉온욕을 생활처럼 해오긴 있지만
무엇보다고 채식 위주의 자연식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었다고
믿었건 터라,
급식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정서 발달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2학기부터 절충을 한 것이,
급식에 나오는 메뉴 중, 고기 반찬은 늘 종류를 맞추어 생협 고기로 싸주고 밥은 오곡밥으로 싸가되,
야채 반찬만 급식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한달쯤 그리했는데,
학교 가기 전 그날 먹을 메뉴를 챙기며 팔랑팔랑 뛰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한편은 안쓰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카레가 나온 어느 날,
카레를 따로 싸줄 수가 없어서
카레는 그래도 살균력이 강하니, 그냥 먹으라고 했는데,
카레에 들어있던 고기가 문제였나 봅니다.
마침 감기 기운도 살짝 있던 터에
그날부터 지연이는 체표면적의 거의 90% 가까운 두드러기로 온 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카레 한번 먹고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컸는지
지연이는 스스로 급식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더군요.
예전같으면 전 바로 아이에게 단식을 시켰는데,
아이 머리가 굵어지고 나름의 자의식이 형성되면서
아이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단식만 한다고 하면 미리부터 식탐이 돌아
엄청나게 먹어대는 게 너무 가엾어서,
철저한 채식과 절식으로 대체할 것을 합의하고 견디는데,
이 두드러기가 거의 일주일을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
흐름을 끊기 위해 관장을 했습니다.
생수에 마그밀, 죽염, 메실엑기스를 타서 주입한 후,
장내 찌꺼기를 다 빼야 되니까 정확히 20분간 참자고 설득하고
그리하니, 그날 밤 자고 나서 아주 깨끗하게 없어졌습니다.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아이는,
평소에 자연식을 아주 철저히 시켜야 하고,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육식은 금물이라는
다 알고 있던 처방을 다시 한번 확인한 기회였습니다.
급식은 예전처럼 야채만 먹기로 하고,
밥과 나머지 반찬은 싸가되,
고기 반찬 대신
유치원 다닐 때 싸가던 것처럼,
야채 잡채나 부침개 등을 싸가기로 했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두드러기 있는 분께 참고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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