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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승우가 젖을 끊었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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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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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aud(신소영(승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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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22 오후 9:3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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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45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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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승우와 약속한 날임다.
다들 궁금해 하는거 같아서 생생하게 상황을 올립니다.
오늘 아침이 되어선 설명을 했죠.
"승우야 우리가 약속한 날이 되었다. 이제 승우가 약속한 대로 젖을 끊는거지? 힘들어도 잘 참자? 네"그래서 나름대로 안심을 했죠.
하지만 2년을 먹었는데 쉽진 않겠죠?
아침에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먹음으며 "엄마 저~엇 주~우~어..."하는데
녀석의 웃음에 저도 모르게 옷을 젓히고 있는데 깜짝 놀랐데니까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승우야 우리 약속했지?"했더니 젖달라며 잠깐 울더니 다시 책을 읽더라구요. 점심때가 되선 "엄마 잠와"하더니 젖을 다시
찾네요. 다시 안된다고 했더니 놀더라구요.
그런데 참 신기한게 녀석이 젖을 안줄땐 항상 "엄마 세살. 세살."을 찾던녀석이 그 이야길 쏙 빼고선 젖을 달라고만 하더라구요.
녀석도 이젠 끊어야 된다는걸 알기는 한건가봐요.
갑자기 청진기를 달래서 주었더니 청진기로 가슴을 청진하는 척하더니
다시 웃음을 씩 웃으며 청진기를 제 귀에 꽂아주더니 젖을 향해 돌진을..
정말 못 말리겠죠?
그래서 다시 또 얘길 해 주었죠.
그랬더니 다시 단념을 하는데 왜이리 제가 힘들죠?
한편으론 서운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승우가 이번엔 잘 넘어갈 거 같죠?
어젠 알러지 검사를 위해 피를 뽑을 거라고 설명하면서 오늘 피를 잘뽑자고 했더니 "싫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했더니 "아퍼"하는거 있죠..
녀석의 속이 너무 놀놀해서 제가 다 감당이 안되는거 같아요.
결국 오늘 피 뽑으려다 제가 실패를 했네요.
너무 버티는 아이를 감당하기도 힘들었고 녀석의 살은 보통 탄력이 있는게 아니 거든요. 정말 운동선수의 탄력정도 되다보니 혈관 찾는일이
쉽진 않더라구요.
결국엔 남편이 일찍 오는날 다시 꼬셔서 시도를 해얄 거 같네요.
젖을 안물어선지 잠자기가 힘든가 봐요.
남편이 자장가를 불러주니 침대로 가서 불러 달래서 침대에 누워 있네요.
젖 끊는 일이 갑자기 회의적이 되네요.
녀석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이년동안 노래를 불렀으니 ...
승우도 다짐을 하는거 같아요.
다른때는 "엄마 세살 세살 "할텐데 그런 얘긴 안하는데 몇살이야? 하면"두살"이라고 얘길하는 통에 정말 녀석의 속을 모르겠어요.
다른때 보다는 젖 안준다고 심하게 보채지는 않으니 이번엔 성공 할 거 같아요.
여러분 저희 승우한테 응원을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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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은맘(윤진영)(2003-09-23):
엄마도 승우도 이번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듯해 제손에 땀이다 납니다. 그래도 승우가 신사적으로 약속을 한것이니 지키겠지요. 계속 지상중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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