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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재택근무... 거 말이좋아 재택근무지~ 올나이트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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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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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ano(차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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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19 오전 9:3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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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577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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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하신다니... 저도 그렇거든요.
누가 애낳고 재택근무한다면
이따만한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답니다.
애낳고 백일지나서부터 다시 일 시작했는데
하루에 낮잠을 두시간도 안자는 딸내미 데리고 일을 하다보니
새벽 2시넘어 일시작해서 아침 8시까지 일하고
딸내미 낮잠 자는 두어시간동안 함께 자던가
집안일하던가하고 지낸지 벌써 9달이 넘어가네요.
피곤하단 소리를 입에 달고삽니다.
무작정 반가운 맘에 썼네요.
제딸 어제가 돌이었어요.
그래도 님 아가는 멸치도먹고 새우도 먹나요?
울딸은 다시마 멸치 새우 모두 반응 보이는데...
어제 미역국을 먹이면서 속으로 혼자서 박박 우겨댔답니다.
미역이랑 다시마는 다르다고...
그럼 뭐합니까?
오늘 아침보니 배랑 목이 도돌도돌...
신랑 왈~ 혹시 "간장에도 반응보이는거 아닐까?"
듣도보도 못했지만 정말 그런걸까나???
이거 야채만 말짱하니...
저도 알러지검사를 고려해봤는데
친구가 그집 딸내미를 검사했는데 다 괜찮다고 나왔는데
그집딸 울딸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음식알러지가 심하더라구요.
그래 돌안엔 결과가 그럴수도있다고했다기에
전 먹여가며 반응보기로하고 그냥저냥 살고있는 무식한 에미지요.
그래도 이리 말짱하게 버틸수있는건
매일 한번씩 들여다보는 앨범때문입니다.
딸내미가 최고도에 달했던 생후 3개월쯤 부터
두달동안은 아예 사진을 안찍었지만
그후 진물이 멎는날 너무 기뻐 사진을찍어대고
사진밑엔 메모도 자랑스레
"너무 많이 좋아져서 기념사진찍었어요" 라고 써놓았지요.
그후 하루하루 좋아진다고 기뻐하며 여기저기 자랑도 하러 나다니고...
지금 그 사진을 보고 힘을 얻는이유요?
ㅋㅋㅋ... 지금보니 진물만멎었지 정말 가관도아닌 얼굴이더라구요.
불타는 고구마에 퉁퉁 부은 딸내미 얼굴이라니...
그걸 진물 멎었다고 거의 다 나았다고 자랑하러 다녔으니...
그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양반이지요.
그래서 매일 자랑스런 메모를써놓았던 사진들을 보며 힘을얻는답니다.
님도 조금씩 아주조금씩 좋아진다고 생각하고힘내세요.
음식 단도리 잘하면 겉모습은 안변해도 안에서부터 변하고있다고
내맘대로 해석하며 속편하게 살고있는 제가
너무 무심한지도 모르지만 그래야 긴 시간 안지칠것같더만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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