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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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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자연인으로 돌아간 16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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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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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woomul34(정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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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15 오전 3:3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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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76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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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생님, 평택생활관 관장님, 그리고 저의 아이들을 알고 마음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이순간에도 수수에 들어와 열심히 답글 달아주시는 분들과 아이들의 알레르기 치료를 하고자 자연요법을 하시는 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저의 가족이 자연인 그대로 돌아가기 위해 생활한 16개월을 적습니다.
지문이가 천식에서 해방되었다고 글 올리고 나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아직 아토피 피부염이 85%정도의 완치상태이기 때문에, 하지만 앞으로 다지기 16개월을 더하면 100%라고 말할수 있을 것 같기에.
그리고 천식의 명현이 어떤지 먼저 겪은 한 사람으로서 참고가 되기를 바라면서 적습니다.
병윤 ㅡ 현재7세(72개월),21kg,114.2cm/2002년6월(56개월),19kg,108cm
지문 ㅡ 현재4세(35개월),12.8kg,90cm/2002년 6월(19개월),10kg,82.8cm
자연요법전의 상태는
병윤이는 아토피가 있어서 s대학병원의 소아과에서 더마톱연고를 조금씩 바르고 있었으며, 2001년 5월부터 쟈디텐 4분의3알을 복용하고,
지문이는 생후 20여일경에 찾아온 감기증세이후 7개월경인 2001년 5월에s대학병원에서 검사결과 아주 심한 알레르기 수치가 나와 천식으로 판정받고 쟈디텐 반알과 네블라이저[모터를 이용하여 약물을 안개같이 뿜어내는 기구:브리카닐 레스퓰(기관지 확장제)와 풀미코트 레스퓰(항염증제)]를 하루에 3번씩 하다가 10월 2회로 줄인 후 02년 1월 풀미코트만 2회씩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아토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토피에 관한 약은 바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에 처음 들어간 병윤이가 이야기 나누기시간과 동화구연 시간등에 온몸을 긁느라 주의 집중을 못하고 있음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알고는 있었지만 특별히 더 해 줄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기에 고민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알게된 자연요법(선생님 TV강연, 황금똥책, 경기서적의 강의)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저는 95년에 어느 책에서 풍욕과 냉온욕에 대해 읽었던 기억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저와는 먼 이야기였기에 그냥 스치고 지나갔었는데 다시 찾아 읽으니 선생님 강의와 똑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어설프게 2002년 4월 음식부터 바꾸고, 병윤이는 더마톱연고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6월 1일부터 냉온욕과 풍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2주쯤 지나자 병윤이에게 리바운드현상이 폭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온 몸에서 고름이 흐르기 시작해 드디어 걷지도 못하고 자리에 누워 있었습니다. 유치원을 2달 쉬었으니까요. 이것이 1차 명현인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약은 서서히 끊으세요. 아이도 엄마도 너무 힘들답니다.)
2002년 6월 25일 뜨거운 월드컵의 함성이 울려 퍼질때 저의 세 식구는 평택생활관에서 단식에 들어 갔습니다.
책으로만 읽었던 자연 요법을 아이들과 하나씩 하나씩 배웠습니다.
단식 기간중 상미에게도 명현이 찾아왔습니다. 다치지도 않았는데 왼쪽엄지손톱,발톱, 그리고 복숭아뼈 위로 종기가 20여개 돋아나 고름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그 부위에 포화죽염수를 대고 생활하기를 30여일 ㅡ 빠질만큼 빠지고 나니 가라 앉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과식하거나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종종 몸에 종기가 돋아나서 2~3일이 지나면 가라 앉습니다.
남편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종아리와 허벅지에 종기가 생겨 고름이 잡혔습니다. 직업상 오래도록 고름이 흐르도록 둘수가 없어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포화 죽염수 소독도 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먹거리만 저의와같았지 풍욕,냉온욕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
아마도 이 경험때문에 자연요법을 실천함에 적극적으로 도와 주었는지도모르겠습니다. 때론 아이들과 함께 풍욕도 해 주고 겨자찜질도 겨자탕도
1주일에 2회씩 하면서 포화 죽염수도 바르고, 산야초 물도 두유도 보온병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먹거리도 집에서는 아이들과 똑같이 6개월간 했습니다(어느 순간 병윤이가 아빠에게는 육식을 허락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더군요.)
단식이 끝난 7월 중순 병윤이와 지문이에게 1차 명현이 찾아왔습니다.
병윤이는 온몸에 붉은 반점과 좁쌀만한 도돌이가 잡히고, 냉온욕후 포화죽염수로 소독하고 감잎차유제를 바르기를 하루에도 수없이 했습니다.
진물과 포화죽염수의 비릿한 냄새가 온 집안을 뒤덮고,이불에는 유제가 스며들고, 옷도 입을수 가 없었습니다. 가렵다고 자다가도 일어나 벅벅 긁어서 살이 갈라지고, 만져보면 생선 비늘을 일으켜 세워 놓은듯한 몸에 유제 바르고 부채질해서 재우기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각질이 떨어져 이불을 털면 벚꽃 떨어지듯하고 기운이 없어서였는지 밤이면 실례도 하고 코피도 흘리고 -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것은 각질이 떨어진 곳에는 새 살이 돋아난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지문이는 온몸이 거칠게 변하면서 1원짜리 동전 크기의 발진(모기 물린듯돋아나서 약간의 물이 나온후 가라앉음)이 돋고, 예전의 천식증상(가래,기침, 때론 39도까지 열이 오름)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 제가 알고 있는 관장, 각탕, 겨자찜질, 콩나물약, 죽염수소독, 풍욕11회 도전등 자연요법은 모두 동원했습니다.
일주일 걸려 낫던것이 조금씩 줄어 들면서 천식 증상이 나타나도 2~3일 지나면 가라앉고 콧물 조금 흐르다 가라앉고, 이렇게 10여개월이 지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학병원 처방이외에도 심할때는 개인 소아과에서 주사 맞고 약 먹으면서도 2주일은 병원을 다녔으니까요.
물론 네블라이저는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2회하던것을 2002년 7월경 1회로 줄이고, 10월에는 쟈디텐도 제 마음대로 두 아이 모두 끊고(병원 선생님은 모르세요.) 그런데 병윤이는 올 4월 쟈디텐을 끊으라고 하시데요.
그리고 드디어 지문이가 네블라이저를 하지않아도 된다고 하시면서 쟈디텐만 복용하라고 하셨답니다. 쟈디텐은 1년전에 끊었는데...
이 사실 알면 날벼락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네블라이저를 하지 않고 2주일을 잘 넘기던 지문이가 콧물이 조금씩 흐르기 시작해 군산으로 이사하면서 2달쯤 쉬었던 겨자탕을 하고 포화죽염수로 코소독을 했더니 괞찮답니다.
지문이를 위해 제가 꼭 빼 놓지 않고 했던것이 하나 있습니다.
일주일에 2번씩 했던 겨자탕입니다.
병윤이는 잘 참는데(포화죽염수 소독을 하지 않아도 되고, 토요일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아빠와 함께 함)지문이는 겨자만봐도 울기 시작합니다.
발버둥 치는 지문이를 겨드랑이에 꼭 끼고 탕속에 앉아서 노래도 부르고 숫자도 세면서 10분을 채우고 나와서 찬 물을 껴얹으면 얼마나 시원한지...
아이들은 아토피라 피부가 엄청 따갑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아토피 상태를 잘 나타내 줍니다.
발적 부위를 보면서 예전과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어달의 1차명현이 끝나고 잠시 좋아지더니 10월중순부터 12월말까지 2차 명현이 찾아왔습니다.물론 1차보다는 조금 가볍게.
2차명현까지 지나자 아이들은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저의 가족은 대전으로 왔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병윤이에게 하나의 모험을 합니다.
수영장에 보내기로 ㅡ 물 관리가 잘 되는 곳 이었답니다.
피부에 반응이 올 줄 알았는데 더 이상의 악화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병윤이가 수영을 엄청 좋아해서 심리적인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5개월을다녔습니다.
찾아오지 않을 줄 알았던 3차명현이 5월경 찾아왔습니다.
그러다 6월말 수두인줄 알았던 것이 바이러스 감염이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대전의 C대학병원에서 2주일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도 먹고, 박트로반연고도 바르고 ㅡ 딱지가 심해 흉이 심할거라 하셨는데 그 정도는 아닙니다. 계속적으로 살이 차오른다는 느낌입니다.
2주일 치료 후 알레르기반응검사와 영양상태를 점검받기 위해 혈액 검사를 했습니다.
'생노병사'이후 남편이 영양상태 점검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02년 6월이후 15개월동안 철저한 음식 제한을 하고 있었습니다.
단식이후 6개월동안 조식 폐지, 준생채식(오곡가루2수저, 각종 국, 김치, 나물류,해조류, 장아찌류...),두유2컵, 녹즙1컵, 감잎차, 죽염, 산야초,매실청, 그리고 풍욕 6회, 냉온욕11온 12냉을 생활화 했습니다.
물론 떡,생협건빵,통밀스낵, 과일,두유를 간식으로 오곡가루를 도시락으로 싸 가지고 다니면서(아마 이것은 한달에 한번씩 생활관에서의 최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병윤이가 아토피와 먹거리에 대해서 공부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중간에 친구들 사탕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몰래 먹고 왔습니다.
그런날은 틀림없이 자다가 엄청 가려워하면서 긁는다는 사실을 병윤이도 스스로 느끼게 되면서 누가 사탕주면 받아와서는 아빠만 자기 보는 앞에서 먹으라고 합니다. 대리 만족이지요.
그러던 12월 초쯤 "엄마, 나 오곡가루 안 먹으면 안 돼"라는 말에 다음날부터 오곡밥을 먹었습니다.
검사결과는
병윤이는 알레르기 수치는 6단계로 나눌때 5단계에 속하면서 36가지 알레르겐에 대해 검출되지 않았고, 영양상태는 정상의 범주에 속함.
지문이는 6단계로 36가지 알레르겐에 대해 모두 검출되었고,영양상태는 정상의 범주에 속한다고 합니다.
저의 아이들은 단식 이후 좋아진 흡수능력과 타고난 체력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어느정도의 곡선을 그리던 싸이클이 14개월을 고비로 화~악 좋아졌습니다.
각질도 심하지 않고, 가려움이 거의 없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지문이가 네블라이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에 언니가 캐리비안베이에 데리고 가서 하루 종일 물에서 지냈는데도 멀쩡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토피가 보이지만(바이러스 감염부위가 아직 살이 덜 차올라서 더 심해 보입니다),저의 부부가 볼때는 행복하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를 늘리려고 합니다.
풍욕4회, 냉온욕 7온8냉정도 하면서 생협 조기정도먹이려 합니다.
멸치는 12개월이후 먹고 있습니다.
지문이는 조기맛을 기억할까?싶습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생활한 16개월을 적으며 가슴 한켠이 아려옵니다.
그땐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아픈 아이들과 제가 너무 가엾어서 ㅡ 하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자연요법을 알고 가슴 따뜻한 수수팥떡의 소중한 인연들을 알고.
"자연요법이 목적이 아닌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생활"하라시던 최 선생님의 말씀을 꼭 기억하면서 생활하자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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