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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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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친정아버님의 훈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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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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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aud(신소영(승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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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14 오후 11:0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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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58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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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전 유혹을 많이 받는 승우랑 싸우느라 혼났네요.
결국엔 녀석의 꾀에 넘어가고...고집에 넘어가고...
ㅎㅎㅎㅎㅎ
왜 있잖아요.
제가 어렸을 적에 손가락에 끼워서 먹는 과자 말예요.
사촌들이 먹는걸 보면서 "뭐야"를 계속 묻더니 하나를 낼름 집어서 방으로 들어가길래 이모를 주려고 그런가 보다 했더니 다니 나와서 또 한개를 집어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따라 갔더니 자꾸 "오지 마"하면서 저를 밀어내는 거예요. 설명을 하려고 갔더니 낼름 입으로 쏘~옥하고선 씩 웃는데...이으구 억장이 무너진다.
그래도 승우가 많이 참은 거랍니다.
아이가 참는게 불쌍타면서 피자한쪽 까지 ....
저희 친정아버님이 아주 기겁을 하셨슴다.
"승우가 아직까지 낫지 않는 것은 초심을 지키지 않는 네탓이라는 생각이 든다. 옛날에 비하면 다 나은 거 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었는데
이렇게 반칙을 하게 되니 어디 낫겠냐. 몇개월전만 해도 너가 상상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냐 너가 힘이 들겠지만 앞으로 철저하게 잘해라."
다시 함 정열을 가다듬고 열심히 하기로 저 친정아버님과 약속을 했슴다.
정말 사람이 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더니 제가 바로 그렇네요.
지금 승우의 얼굴이 깨끗하다고 제가 넘 헤이해져 있다고 친정아버님이
다시 한번 반성을 하게 해 주시네요.
오늘은 애를 데리고 뒷산을 한시간 정도 걷게 하고선 냉온욕을 신나게
하고 이젠 젓을 먹고 잡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우리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잘 합시다.
사실 저 만 이런거 겠죠?
반성함다.
승우야 우리 정말 잘 하자..
남편과 같이 다시 반성을 하고 전열을 가다듬습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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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숙(2003-09-14):
부모님이 그렇게 든든한 후원자이시니 정말 의지가 되시겠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추석때 시댁에 가서 약간의 반칙을 했습니다. 아이가 빈혈이래니 마음이 자꾸 약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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