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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면목 없는 현진 엄마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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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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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kma77(전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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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08 오후 11:0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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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0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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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잘 보내시라고 인사드리는 것도 벌 써 몇번째인지
시간은 왜 이리도 잘 가는 지요..
사이트에 곧 돌아 오겠다고 인사드리고 나간지도 벌써 얼마만의 시간이 지났는 지 세월이 화살 같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지금은 잘 모르는 회원도 많아 지시고,,,,
반가운 이륻들은 여전히 수고 하고 계시네요.
진짜루 큰 맘 먹고 사이트에 들렸습니다.
역시 명절은 마음을 여유롭게 하나 봅니다.
전에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컴퓨터는 켜보지도 못하고 지나는 일이 다반사 였거든요....
현진이의 소식을 전해야 될것 같아서요..
독하지 못한 엄마를 둔 덕분에
울 아들 그동안 신나게 불량 음식 먹어 됬슴다,
제가 아침에 나가서 늦게 들어 오니 낮에 학원에 데리고 있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녀석이 엄마가 다른 학부모와 상담을 하거나 바쁜 시간이면
자기에 대한 통제가 어렵다는 것을 악용해서
신나게 아이스 크림,,과자 ,,정말 별거 별거 다 먹었지요..
그동안 고기류는 먹였지만 인스탄트와 튀김류는 먹이지 않았는데
친구네 집에 가서 밥을 먹으면 햄도 먹고 라면도 먹구....아이구...
그런데 아이가 별 반응이 없더군요.
그래서 마음 한쪽에선 찝찝함이 공존하지만 내심 편하고 안심은 되더라구요
이녀석이 이제 다 나았구나....
그런데 아토피란 놈이 만만치는 않지요..
갑자기 나빠지면서 다시 고생을 했지요...
그래서 다시 음식 조심하자고 했더니 가려워서 긁더라도 아이스크림과 과자는 먹겠다더군요..
정말 환장한듯이 먹는 다는 말이 맞을 겁니다.
몇년 안먹었던것을 한꺼번에 먹으려는 듯이 먹어대더군요..
다른 엄마들이 놀랠정도로요...
할수 없이 병원에 가서 의사가 과자 먹으면 아픈 주사 놓겠다고 엄포를 놓고 항생제를 타와서 먹이고 음식 조절을 시켰더니 다시 좋아지고 있습니다.
전에는 나빠졌을 때는 항생제도 스테로이드제도 별 소용 없더니 지금은 약발이 잘 받는 군요
그동안 약을 안써서 인지 아니면 아토피가 빨리 잡히게 건강해 진것인지는 모르지만 항생제 만으로 이렇듯 금방 효과를 본것은 현진이 아토피 역사상 처음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가 바쁜것도 핑계가 되지만 울 아들 음식 조심도 못 시키니
제가 어떻게 글을 남기겠습니까
우리 아들 불량식품 먹어도 괜찮다고 올릴수도 없구요...
지금은 음식을 잘 못 먹은 덕분에 고생을 좀 했다는 이야기를
참회의 마음으로 하는 거지요...
최민희 선생님 말씀 대로 풍욕 냉온욕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먹거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일 중요하고 힘든 것이 먹거리지요..
특히 현진이 처럼 어중간한 나이의 아이는 정말 힘들지요..
엄마의 의지로는 이제는 통제가 안되니까요.
내년에 학교에 가야하는 데 더 걱정이지요..
최대한 노력해서 유해한 먹거리로 부터 지켜야 하는 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랜 만에 글 올리면서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하네요...
현진이와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구요..
학원도 자리를 잡았는데 회원이 많아 질수록 안정이 되는 게 아니라
제가 할일이 더 많아지면서 힘만 드네요..
추석 잘 보내시구요..
모두 승리 하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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