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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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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이구 힘들다. 승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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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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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aud(신소영(승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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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01 오전 10:3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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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4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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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동안 오지랖 넓은 애미 따라 다니느라 힘이 들었던지 툐욜엔 울 승우
열이 40.2도에서 내려 오질 않는 걸 내려 오게 하느라 힘들었네요.
목이 많이 부었는데 녀식이 통 엄마 말을 들어주질 않네요.
"공룡책 읽어줘" 해서 책가져 오라 했더니 "무거워"하고 버스를 태워달라길래 가져와 했더니 "힘들어"하고 열이 너무 나서 풍욕하자고 꼬시니 싫다고 하고...관장을 하자니 관장기를 세번을 빼내 겨우 하게 하고..
각탕을 안하려고 해서 겨우 젖 물려서 하고 나니 좀 나았는데..
몇일 동안 원인이 없이 고열이 있었는데 이젠 기침도 하구 콧물도 있어
다행이다 싶어요.
토욜 저녁에 열이 40.2도 에서 떨어지질 않더니 몇시간 후에 떨어지더라구요. 아차 그전에 하루 단식하고 각탕을 겨자 풀어서 해 주었는데 그게 좋았던거 같아요. 목이 쉬었는데 그나마 좋아진거 보면요.
열이 떨어져 다시 일욜에 서울랜드 산림욕장에 데리고 갔는데 아이가 좀 힘들었는지 "안아줘"를 연발 돌고래 쑈를 보면서 좋아서 박수 치다가 힘들면 다시 앉고를 반복하면서 힘드냐고 물으니 "어" 재밌냐고 물으니"어"
집에 갈까하면 "아니" 그래서 산림욕장에서 한참을 편하게 자고선 아빠 호랑이해서 그 곳의 동물들 출석 한번씩 불러 주고 왔네요.
그러고 나선 집에 와서도 좋았어요.
그런데 오늘 새벽부터 다시 열이 나기 시작하는데 역시 40도가 넘네요.
그러더니 젖만 줄창빨고는 죽염도 물도 다 싫다네요.
그래서 그렜죠
".어떻게 너 하고 싶은데로만 하려고 하니? 하나 정도는 양보를 해야지
엄마도 힘든데 아픈 승우때문에 참고 있는건데 엄마 너무 힘들어."
를 반복을 했더니 녀석이 오늘 아침엔 미안했나 봅니다.
"엄마 미안해. 미안해를 반복하면서 볼에 뽀뽀를 얼마나 해주던지
몇일 밤샌게 하나도 안 힘든거 있죠?
지금도 엄마 책꽂으라 난리네요.
풍욕을 해주어야 될 거 같아요.
그런데요. 애가 40도가 넘는 열에서도 엄마 아빠가 승우 사랑하는거 알지? 하니까 네하고 대답을 하면서 잘지내요.
지금도 저한테 책읽어달라 버스태워달라 만들기 만들어라 하면서 까꿍
놀이 까지 해가며 놀거든요.
한 수 더 떠서 밖에 나가 놀재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아이구 애민 힘들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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