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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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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죽도록 후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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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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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ac6(고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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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8-09 오후 2: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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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5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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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자연요법을 통해서 완치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올라섰는데, 최근 몇 달은 그만 느슨해져서 하루 1번 풍욕에 그나마 냉온욕은 매일 시키고, 먹는 것도 지가 먹고 싶다는 건 억지로 말리지 않을만큼 해 줬습니다.
그런데, 한달 전 아이 아빠가 시댁이 있는 부산에 직장이 되는 바람에 가게 되면서 아이를 함께 보내는 지금 생각해서는 도저히 해선 안되는 결정을 하고 말았습니다.
몇 년 동안 아이 수발에 힘이 들었던 탓도 있었고,
둘째 임신으로 입덧이 거의 음식냄새를 못 맡을 지경까지 갔으며,
또 제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도 생겨서 아이를 돌볼 수가 없는 일이 겹친 것이죠.
하지만, 그 한달 동안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거의 초콜렛이나 아이스크림 사탕 등은 식사대용이었고, 어른들 오일에센스며, 스테로이드 연고 등등으로 (시부모님은 처음에는 민주가 말끔히 나아가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아주 엉망이 된 것입니다.
할 수 없이 핑계를 대어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정말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온몸에 상처가 뒤덮였고, 그 상처마다 진물이 나와서 딱지조차 제대로 앉질 않습니다.
지금 죽염수로 하루 서너번씩 목욕시키고, 하루 5번씩 풍욕을 시키는데,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상처만이라도 빨리 아물게 할 방법이 없을지요.
입덧이 계속되어서 제대로 음식을 해먹일 수도 없구요. 정말 환장할 노릇입니다.
좀 부탁드립니다. 갈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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