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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펌글] 숯가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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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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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sin(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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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7-25 오후 12:0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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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96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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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가끔씩 들러보는 <시공사>의 이진아씨 칼럼에서
숯가루에 관한 내용을 다시 보다가 좀 퍼왔습니다.
숯가루에 대해 공부하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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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루의 선택과 복용
박은진님,
몇가지 질문에 대해 순서대로 답글을 드릴께요. 제일 첫 질문은 숯가루를 복용하시면 변비가 생긴다고 하셨고, 숯가루 과립의 원료로 수입 올리브유를 쓴다고, 괜찮은지 하는 것이었지요?
먼저 말씀드릴 것은 약이든 음식이든,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느냐 하는 것과 먹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에를 들어서 어떤 종류의 음식에 들어 있는 영양분이 늘 부족했던 사람은 그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음식이나 생약을 먹으면 갑자기 몸이 좋아지지만, 그 영양분이 과잉이어서 문제였던 사람은 그로 인해 더욱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지요.
숯도 그 특성이 각 사람의 몸 안에서 어떻게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주고 어떻게 문제를 악화시키는가에 따라, 그 효능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숯의 일반적 특성이라면 무엇보다도 뛰어난 흡착력과 무한히 방출되는 음이온, 나무로서 가지고 있었던 항산화물질, 이 세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요.
뛰어난 흡착력으로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음이온을 방출하여 활성산소의 피해를 막아주며 항산화물질 역시 활성산소의 피해를 막거나 복구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흡착력은 유해물질에 대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물질을 다 흡착하지요. 영양분도 수분도 빨아들입니다.
이런 숯의 성질 때문에 숯가루를 복용했을 때 사람에 따라 다른 효능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에너지 대사는 잘 되어서 원기가 있는 편인데 다른 기능이 교란되어 문제인 사람도 있고, 체질적으로, 혹은 유해 물질에 의해 에너지 대사 자체가 잘 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에너지 대사가 잘 되지 않는 체질은 소위 ´체질이 차다´라고 말하는 타입으로, 살이 잘 찌지 않고 어딘가 원기가 없어 보이며 손발이 차고 혈압이 낮은 편이며 식사량도 적은 편입니다.
미런 사람들은 에너지를 조금 만드는 대신에 그 에너지를 충분히 이용하며 살아가는 신체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숯가루를 복용하면 안 그래도 적은 재료로 효율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이런 생명활동의 에너지원을 숯가루에 빼앗기므로, 손발이 더욱 차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물을 어느 정도 마시고, 또 마신 물을 장에서 어느 정도 흡수하는지, 다 다른데요.
물을 그리 많이 마시지 않으며, 마신 물이 대장에서 신속히 흡수되는 체질인 경우에는 숯가루를 먹게 되면 장 내의 수분을 숯가루가 빼앗아 가므로 변비가 오게 됩니다.
그러나 숯가루의 이런 성질이 사람에 따라서는 건강을 좋게 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필요량보다 항상 많이 먹는 사람의 경우, 숯가루는 여분의 영양과 음식물에 함유된 유해 물질을 흡착해주므로 영양 과잉 및 유해 물질의 작용을 막아주지요.
또한 조갈증이 있어 필요 이상으로 물을 먹는 사람에게서도 마찬가지로, 필요 이상으로 많은 물과 그 물에 포함된 유해 물질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지요.
숯의 음이온 방출 능력은 누구에게나 좋게 작용하니까 문제가 아니지만, 이 흡착력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나쁜 방향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박은진님께서 숯가루를 드시고 다른 이상은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다만 변비만 생기셨다면 물을 더 많이 드시는 것으로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딘지 몰라도 숯가루를 먹으면 몸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나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다면 드시지 않는 편이 좋겠지요.
대신 집 안에 숯을 많이 두어서 음이온 방출로 활성산소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장내에서의 흡착력 문제는 복용했을 때만의 문제이므로, 드시는 대신 주변 환경에 많은 숯을 활용하신다면 좋은 효과만 보시게 되니까요.
실로암 숯 과립에 수입 올리브유를 쓴다는 것은 저도 처음 알았기 때문에 확인해보았습니다. 사실이더군요. 유칼립투스 냄새가 난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올리브유를 넣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유칼립투스는 박하보다 더 싸아한 향기가 강한 식물로서 혈액순환 촉진 효과 등 건강 증진 효과가 큰 것로 알려진, 서양의 대표적 약초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약초 추출액이 다양한 건강 식품에 쓰여지는데 숯 과립을 만들 때도 쓰여진다고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추출액은 항산화작용이 강해 잘 변질되지 않으므로 방부제를 쓸 필요가 없어서 수입 원료라 해서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올리브유는 다르지요. 갓 올리브에서 짜낸 신선한 기름이라면 더 말할 나위 없는 건강식품의 하나지만,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올리브유는 방부제 없이는 유지가 되지 않지요.
여기에 바로 건강상품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 상품을 개발해서 파시는 분들 중에는 본인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큰 병에 걸려 목숨이 위태로웠다가 그것을 극복하고는 그 치유 물질에 매달려서 연구하고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건강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데는 너무나 다양한 요인이 관계합니다. 이 공간에서 나오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대체 어디까지 알아야 건강이 지켜지는 것인지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건강 상품을 개발하시는 분들 중에도 어느 한 면은 아주 잘 아셔도 다른 면은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예를 들어 저는 약초를 이용한 건강식단을 파는 식당에 가본 일이 있는데요, 새로 개업했으니까 새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보통 식당보다 훨씬 더 많은 플라스틱 종류를 써서 꾸몄더군요.
여기저기 휘장처럼 드리워진 플라스틱 스크린에 인쇄된 칼라풀한 그림들에서 나오는 합성수지 냄새로 실내 공기가 숨막힐 지경이었습니다.
숯제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닥에 숯을 충전한 슬리퍼 같은 것도 숯을 빼놓고는 다른 부분은 연질 플라스틱인 폴리우레탄과 PVC로 만든 게 대부분이지요.
저도 한동안 활성탄을 두고 누빈 방석, 베개 같은 것을 구입했었는데, 활성탄 때문에 좋은 효과를 느끼기에 앞서 활성탄을 싼 직물이 진하게 염색한 새 천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때문에 정말 괴로와서 전혀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소비자의 경험은 생산자에게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느끼는 문제점을 반드시 알려드립니다. 그럼 어떤 분은 진지하게 들으시고 고치려고 하시고, 어떤 분은 진지하게는 들으시나 제가 너무 예민한 것처럼 반응하시고, 어떤 분은 들으려 하지 않고 짜증까지 내시기도 합니다.
저는 짜증을 내시는 분의 제품은 다시는 사지 않습니다. 그런 태도로 사람들의 건강을 사고 팔아서는 안되지요. 물론 짜증을 내지 않았더라도 제가 문제를 느낀 제품은 쓰지 않습니다만.
제가 ´1197. 안전한 먹거리 매장 다듬기´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사회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이렇게 진정한 생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생산품의 개발은 아직도 시행착오 단계이지요.
그러니까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입니다. 생산자로서는 느끼지 못했던 점을 소비자가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은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서로 길을 다듬어 나가야지요.
저는 숯가루의 효능을 꽤 보는 편입니다. 체질에 맞나봐요. 실로암의 숯 과립도 좋았었습니다.
그러나 올리브유가 원료라는 사실을 알고 난 지금 숯 과립 대신 순순한 숯가루를 구입하려 합니다. 값도 더 싸지요.
그러니까 역시 사람 손을 많이 거친 것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것이 탈이 적은 것 같아요.
덧붙여서 박은진님께 감사를 드려야겠네요. 저도 몰랐었을 사실을 일깨워주셨으니까요. 그런 의견이나 정보는 주저하지 마시고 보내주세요. 이 공간도 그렇게 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다듬어져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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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루의 복용
전영진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문명의 어떤 흐름이 시작될 때는, 그런 흐름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좋은 뜻에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개척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름에는 그것이 과거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대안으로서 좋은 역할을 하지요. 그러나 어떤 일에도 사람이 하는 일은 아주 적게나마 결함의 가능성을 포함하는 것이며, 이것이 계속 쌓이게 되면 그 자체가 큰 문제점으로서 이번에는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이런 점들은 처음에는 잘 인식되지 못하다가, 소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깨닫고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이미 굳어져 있는 구조에 반대하는 것이므로 대개는 정신이상자의 헛소리나 과격파의 불순한 책동인 것처럼 여겨져 무시되거나 탄압되지요.
그러나 역사의 수레바퀴는 구르고 인간이 사는 조건은 끊임없이 변해갑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제점을 느끼게 되고, 먼저 그 문제점을 지적한 사람들에 공감을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새로운 흐름의 문명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전영진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저 자신도 그렇습니다만, 우리가 어릴 적부터 이게 이상적인 것이니까 열심히 따라 해라, 하고배워왔던 사는 방식이 잘못되었구나 하고 깨닫기 시작하시는 겁니다.
그건 개인의 잘못이나 어리석음이 아닙니다. 오히려 창조적인 지혜의 시작이지요.
그러나 생활양식을 고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고, 그 다음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야 하고, 그 다음엔 자기 개인의 관성, 다른 사람들의 편견과 방해, 대안을 실천하는 일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하나씩 둘씩 고쳐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해본 사람은 다 이해하시겠지만, 이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도 함께 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격려해간다면 훨씬 일이 쉽게 느껴지겠지요.
새로운 방법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점 중의 하나는 그 방법이 검증되는 기간이 짧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새로운 길도 그게 완전히 옳은 건지 아닌 건지 순전히 이론적으로만은 밝혀내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상당히 많은 부분, 우리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서 올바른 길을 찾아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참 당황스러운 점입니다. 그래도 할 수 없지요. 바로 그때문에 우리는 더욱 정보를 열심히 주고 받아야지요.
숯가루 복용도 그런 문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숯가루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말은 오래 전부터 (제가 대학시절부터) 자주 들었습니다.
대학 시절 건강이 나빠서 고생하던 제게 어떤 분이 산 속에 사시는 어느 스님이 만드셨다고 숯가루를 주신 적이 있으셨어요. 그분 말로는 그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숯가루는 승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법대로 만들었는데, 사람이 먹는 숯가루는 반드시 소나무 숯가루여야 하며,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서 햇볕에 말려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답니다.
저는 그 당시 나이가 어려, 그 숯가루를 차마 먹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다가 어떻게 없어져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큰 아이가 아파서 백방으로 자연치유법을 연구하고 다니던 1998년, 저는 숯가루에 대한 얘기를 한번 더 들었습니다. 삼육건강종합상사에서 파는 숯가루가 있는데, 이곳은 우리나라에 숯가루를 보급한지 20년이 넘으며, 숯가루가 몸 안의 독을 해독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커서 아토피 질환에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진아씨 다른 칼럼에서 덧붙입니다 :
숯가루라고 나오는 것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먼저 실로암에서 파는 것은 적송 숯가루에 올리브유, 유칼립투스 오일을 배합해서 과립으로 뭉친 것인데요, 저는 잘 쓰지 않습니다. 제가 확인해본 결과 실로암에서는 숯에 대해선 아주 잘 알고 계셨지만, 수입 올리브유, 기타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질의 사용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삼육건강종합상사에서는 수입 야자 숯을 다시 활성탄 가공하여 만든 숯가루를 파시는데요, 저는 몇년동안 이 숯가루를 이용해왔습니다.
그러나 먹는 숯가루는 입자의 모양도 고려해야 하며, 숯껍질에 붙은 유해물질도 제거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 이 숯을 식용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삼육종합건강상사에 여쭈어 보았는데, 그런 고려까지는 하시지 않는 것 같아서요.
삼육종합건강상사에서는 적송 숯가루도 나옵니다. 투명 캡슐에 담겨 있으며 값이 보통 활성탄 숯가루보다 많이 비싸지요. 적송이라니까 안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이용해본 적은 없습니다.
한국영림자원연구소에서도 숯가루가 나오며 유명 생협 중에서 이것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참나무숯가루이며, 손으로 만져보아도 입자가 까실까실하며 단단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번 구입해보고는 식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식용으로 이용하는 숯가루는 삼흥임업(강원참숯)에서 만드는 것인데요, 국산 적송으로 만들며, 일단 숯을 만든 후 껍질을 다 깍아내고, 속의 깨끗한 목질만 가루로 한 것이랍니다. 다만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늘 공급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떨 때는 몇개월씩 기다리기도 해야 한답니다.)
그때부터 저는 숯가루를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권해보았더니 숯가루를 먹으면 몸이 차갑게 되고 하복부가 거북해지는 등 오히려 컨디션이 나빠진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숯가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정보를 구해본 결과 여러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걸 한번 정리해볼께요.
1. 숯가루는 국산 적송(토종 소나무) 숯가루를 먹어야 한다. 참나무 숯가루는 아무리 입자를 곱게 갈아도 아주 단단하고 뾰족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내장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2. 우리 나라에서 숯가루를 파는 곳은 삼육종합건강상사, 실로암 등 건강제품 생산 공동체, 그밖에 숯을 직접 굽는 곳에서 소규모로 팔기도 하고, 이런 곳에서 받아서 건강보조식품 전문점이나 생협, 안전한 먹거리 매장에서 팔기도 한다.
3. 그런데 적송을 원료로 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수입 야자 숯, 참나무 숯을 원료로 하기도 한다.
4. 적송을 원료로 하는 것이 가장 비싸며, 수입 야자 숯은 부정적인 효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지만, 꽤 유명한 건강연구소에서 참나무숯을 식용으로 파는 것을 보면 혼동스럽다.
5. 숯의 효능도 체질에 따라 다른데, 열이 많고 원기가 있는 체질이 대체로 숯이 받는 편이며 마르고 힘이 딸리는 체질에는 맞지 않는다. (이것은 아마 숯은 체내의 유해물질 뿐 아니라 영양도 흡수하기 때문에 영양대사가 잘 안되어 원기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6. 숯을 먹는 시간에 대해서도 설이 다르다. 어떤 곳에서는 식후 30분에 먹기를, 어떤 곳에서는 공복에 먹기를 권한다. 식후에 먹기를 권하는 것은 음식에 유해물질이 가장 많다고 보고 그 독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고, 공복에 먹는 것은 영양 흡수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7. 옛날 승방에서는 숯가루를 만드는 숯은 물로 여러번 씻었다는데, 요즘 제조업체에 확인해봤더니 그런 공정을 거치는 곳은 없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삼흥임업에서는 토종 적송으로 숯을 만드는데, 숯을 구워서 표면을 다 깎아내고 속의 깨끗하고 단단한 부분만을 아주 곱게 갈아 숯가루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곳에서는 숯가루가 아주 조금밖에 생산되지 않아 구하기 쉽지 않더군요.
정진영님,
더 혼동스러우시셨어요? 2001년 11월 11일 편지 ´숯가루의 선택과 복용´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까 한번 보시구요.
저는 숯가루를 늘 복용하지는 않습니다. 뛰어난 해독력과 음이온 발생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인정되지만, 영양의 무차별 흡수, 숯 표면에 묻어 있을 수 있는 유해물질 등 제가 확신할 수 없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해서 이상한 음식을 먹어야 했던 날, 공기가 나쁜 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돌아 온 뒤, 황사가 심하게 분 날 외출에서 돌아온 뒤 등등, 평소보다 몸 안에 유해물질이 많이 있을 거라고 판단될 때 먹습니다. 그럴 때는 공복이나 식사 여부를 가리지 않고 먹게 되지요.
질문하신 데 대해 직접적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식사 시간과 너무 가까운 시간에 일상적으로 드시게 되면 영양가 섭취가 잘 되지 않을 것이니까, 그렇게 하시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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