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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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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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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새는 장을 다스리는 음식 스무가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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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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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0117(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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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7-21 오후 10:3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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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20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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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가죽나물
저는 가죽나물을 즐겨 먹는데, 시중에 유통되는 가죽나물은 참죽나무의 순으로 진짜 가죽나무는 아닙니다. 진짜 가죽나무는 고약한 냄새 탓에 먹기가 어렵지만, 봄에 어린잎을 따서 살짝 데쳐 쌈으로 먹으면 독특한 맛을 내지요.
장에 효과를 발휘하는 약으로서는 나물보다는 뿌리의 껍질에 요긴하게 쓰입니다. '저근백피'라 부르는데요. 이질과 설사, 치질등에 좋습니다. 성질이 차서 장에 염증을 동반할 때 더욱 효과적인 바, 장 점막의 손상이 심해 염증이 우려되는 환자에게 제가 자주 쓰는 약재랍니다.
17. 오징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오징어가 장에 좋다는 제 말이 믿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소개하려는 것은 오징어의 살이 아니라 뼈이지요. 손상된 장 점마을 회복시키는 데에는 오징어 뼈가 효과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오징어 뼈를 '오적골'이라 해서 약으로 다양하게 응용하고 있스니다. 오적골은 각종 출혈을 멎게하고. 궤양으로 인한 속쓰림을 진정시키며, 여성의 냉대하를 다스립니다. 특히 새살이 잘 돋아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하는 까닭에 과거에는 전쟁터에서 총상에 오징어 뼈를 사용했을 정도랍니다. 저는 장의 누수가 아주 오래 되어 기관지까지 건조해진 환자들에게 오징어 뼈가 들어가는 '오패산'이라는 약을 사용합니다.
18. 굴
장 점막을 다스리는 데에 오징어의 살이 아닌 뼈를 쓰듯이 굴도 그 껍질을 이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가루 낸 굴 껍질을 '모려'라 부르지요.
상처를 수렴하여 회복시키는 까달게 위. 십이지장 궤양이나 만성 위염으로 인한 속쓰림에 효과적인 점은 오적골과 같으며, 특히 몸이 허해서 생기는 열 즉 허열 치료에 탁월합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갱년기 장애 등이 이러한 허열을 동반하기에 이상 질환들의 치료에 모려가 빠지지 않습니다. 장 누수로 진액이 고갈되어 몸에 열이 조장될 때 굴 껍질만큼 좋은 약은 없답니다.
19. 고령토
고령토는 도자기의 원료로 쓰이는 흙이죠. 몇 년 전만 같아도 흙이 약이 된다는 말에 놀라실 분이 많겠지만, 숯가루 복용도 꺼리지 않는 요즘은 저도 주저 없이 약으로서의 흙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한의학에서 고령토는 '적석지'라는 약명으로 장이 차서 야기되는 만성 설사에 쓰입니다. 특히 출혈을 동반하는 만성 설사에 좋으니, 수렴 성질이 강한 적석지가 지혈 작용을 하면서 오적골처럼 새살을 돋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혈이 생길 정도로 장 점막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적석지가 처방되지요. 다만 고령토는 수비라는 처리 과정을 거쳐 약으로 쓰이기에 한의사의 조언 없이는 드실 수 없습니다.
20. 황토
황토가 좋은 약인 것은 이미 상식입니다. 위와 장이 나쁜 사람이 황토 냄새만 맡아도 치유된다고 할 정도죠. 그런데 황토 중에서도 '복룡간'이 단연 최고입니다. 오래된 가마 밑의 아궁이 바닥에 있는 황토를 한의학에서는 '복룡간'이라 부르지요.
복룡간은 적석지와 같은 효능을 나타내며, 소화기를 돕는 작용이 우수하여 속이 차서 생기는 구토와 임신부 입덧에 처방됩니다. 복룡간을 구하려면 10년 이상 된 아궁이 바닥을 30cm깊이로 파야 하는데, 오래된 아궁이조차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는 질 좋은 황토를 대신 씁니다. 물론, 한의사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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