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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어제는 머리 깨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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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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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reamer(서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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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7-11 오후 6:4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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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8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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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갑 잃어버리고...
진짜 정신없네여.
그치만 신세타령이나 할라고 들어왔심다.
이래야 속이 풀리걸랑요.
어제는 광명에 온천수목욕탕이 있다길래
물어물어 찾아갔다가
내부수리중이라 발을 돌리고
대신 게르마늄 광천수라는 사우나가 보이길래
들어갔걸랑요.
목욕탕에 사람도 없고 물도 냉온 확실해서
시작은 좋았는데
2냉2온 하고 나오다
그만 지윤이가 미끄러져 넘어졌답니다.
머리뒤에선 피가 흐르고
깜짝 놀라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2바늘정도 꼬메야 한다는데
마취해야 한다더군요.
시간이 8시라 문 연 병원도 없고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불과 2달전에 둘째가 머릴 꼬매더니
이번엔 지윤이까지....흑흑
더군다나 의사는
첨 보자마자
아토피얘기만 하더군요.
병원치료는 하느냐
애가 고생많이 했겠다(이 대목에선 전 항상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 정도면 대학병원 알러지클리닉에 가봐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항상 지윤이만 보면
가뜩이나 가슴이 짠 ~한데
머리까지 깨져서 마취주사에 항생제까지....
정말 아찔하더군요.
연고도 안바르고 버텼는데 말이죠.
정말 속상해서 어젠 많이 울었어요.
발악하며 안한다는 수술하고
지윤이는 얼굴이 마구마구 올라오더군요.
집에 와서 자기전에 가렵다고 풍욕시켜달래서
4번시키다 잤네여.
이제 지윤이보고 자다가 가려우면
엄마 깨워서 풍욕시켜달라 하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나마 내가 해줄게 그거밖에 없더군요.
오늘은 손에 애들 책빌린 거 들고
지윤이 피아노가방들고
주현이 물병들고
주현이 업고 오다
바지주머니에 넣은 지갑이 길에 빠졌나봅니다.
신분증이며 대출증이며 의료보험증에
각종 카드들...으악
처리해야할 일들이 마구마구 밀려옵니다그려.
어제의 아픔을 딛고
오늘은 씩씩하게 새출발 할려고 했는데
영 꽝입니다요.
기운 쫙 빠지고 오늘도 액땜했나 봅니다.
앞으론 좋은 일만 있겠지요???
오늘 지갑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아주 잘 나가고 있었는데...
구로시민센터모임에서 만난
수수회원이랑 지윤이 유치원애기엄마랑
우리집에서 점심먹고 놀고 말이죠.
다시한번 아자 !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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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옥(2003-07-12):
나 만나 좋은날인줄 알았는데? 어쩌다... 바쁜엄마 더 바쁘겠네요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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