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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엄마의 스트레스로 양질의 젖이 될 수 없다면 차라리 끊는게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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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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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didaka(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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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7-07 오전 1:2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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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12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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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을 달기가 참 망설여졌는데요..
이렇게 답니다.
엄마 먹은게 고대로 가지요.아기에게..
엄마의 마음도 고대로 가지요.
저도 14개월을 모유를 먹였답니다.
저는 고기에 대한 갈증도 없었고,,,내아이만 괜찮아진다면 그 정도 참아야지 하면서 열심히 채식했답니다. 가끔 시중 고구마 먹거나 떡 조금 먹는것 빼곤요.
그런데 모유먹이는 내내 안좋았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알러지 있는 엄마의 젖은 아가에게 독인가요? 라는 글을 올렸겠습니까?
명현이 심해 밤에 젖을 물려서 재워 (잠도 거의 못잤지요..단 한시간 이상을 ) 저도 아이도(아가는 젖에서 포근함을 느꼈던지 미친듯이 긁다가도 젖을 물리면 덜 긁었습니다.)제가 그떄 37kg나갔습니다.
저도 엄청 먹었지요.
그런데요 ...
모유를 먹이면서도 모유먹이면 좋아진다는데 얘는 왜 이럴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또 내 젖이 나빠 그런것은 아닐까 하고 그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제가 두유를 소량 먹은 날도 더 긁고 유기농 과일먹어도 더 긁고 멸치국물을 좀 진하게 우린 날도 더 긁고..
저는 대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자주 묻게 되었지요.
젖을 끊는게 어떠냐고?
그래도 돌까진 먹이는게 좋고 ..한의사도 소아과 의사선생님도 그랬지요.
그래 다른것보다 났겠지 하고 먹였는데 ..
결과는 아들은 치아우식증이 생겨 지금 윗앞니 4개가 다 썩었고요.
무지 빨리 진행되서 처음 소아치과 갔을땐 불소도포만 했는데도..
금방 (너무 심하게 아토피가 진행중일때였던지) 진행이 되버렸어요.
저는 모유먹이고 꼭 물을 조금 먹이고 가제로 죽염수에 닦아줬었거든요.
그래도 약했던지...
아무튼 밤중수유로 인해 치아도 엉망이 되었고,.
15개월에 끊었지요.
처음 11개월에 끊으려 시도했을땐 일주일내내 악을쓰고 울었지요.
근 1달을 시도해도 안되더라구요.
그리고나선 엄마에게 더 매달리고 엄마밖에 찾지 않더라구요.
하루종일 제가 안고있길 요구했고...
만14개월에 도무지 안되서 병원가서 알러지 검사했지요.
제피도 뽑았어요.엄마가 그렇게 철저히 했는데도 아가가 아토피가 심하니 모유를 끊어보자고...그럼 뭘 먹이냐 했더니 일단 특수분유 먹이면서 다른음식제한을 조금씩 풀어가자 하시더군요.
제피는 알러지가 없었어요.
물론 제 아들은 알러지 수치도 엄청 높고 모든 음식에 반응을 나타냈지요.
그것도 엄청 높은 수치로.
엄마스트레스도 한 몫했던 것 같아요.
저도 잠못자는 걸 출산하고부터 12~3개월을 그랬으니 오죽했겠어요.
젖을 끊으려하니 오히려 쉽게 되더라구요.
물려고 할때 "안돼요.엄마젖을 먹으면 더 가려우니까 이제 안돼요.
"말을 알아듣는 시기여서 그랬는지 3일 울고 젖을 끊게 되더라구요.
좀 의외였지요.다들 어떻게 젖을 떼나며 걱정했는데...
젖을 떼곤 산야초효소 희석액을 하루 2리터씩 마셔댔지요.
아마 포만감이 안들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근 한달을 그랬지요.
지금은 산야초도 하루 두번 600cc마시고 감잎차 400cc그렇지요.
물론 특수분유 세번 먹습니다.
얼굴은 깨끗해졌고요...
가려움도 별로 없지요.
좀 긁적거리지만...
모유에 자신없으시고 아이가 더 안좋다면 끊는게 어떨런지
조심스럽게 제 지난 과정을 말씀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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