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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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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악몽같은 이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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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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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h0208(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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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7-02 오전 12:0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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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3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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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그럴쏴~~~하지요?
울 솔민이가 이유없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고열로 인하여
이틀동안 대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갑자기 낮잠자고 일어나더니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38..39...40..이틀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소아과에 갔더니 열감기라 하더군요
약을 먹고 아빠가 손도 따주고 물수건도 해줘도 별로 좋아지지 않아 겁이덜컥 났습니다.
아는게 병이라고 ...아가들은 고열이 계속되면 위험하다 들은게 생각나
부랴부랴 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무조건 입원!!!고열로 인해 뇌에 영향이 있을지도 모른다면서요..
10개월 밖에 안된 아가인데..
세상에 ...1시간 동안이나 혈관 찾는다고 아이의 손과 발을
엉망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엄마는 들어오지도 못하게 해서 저는 밖에서 솔민이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울면서 기다릴수 밖에 없었답니다..
병원에서 병을 만든다고 보호자 편의시설이라고는 전무하며
좁은 병실에 계속되는 아이들의 울음과 갑갑함을 견디다 못해 억지로 퇴원했습니다.소변검사 혈액검사등을 했는데 나중에 확인하기로 하고요..
결과는 이상 무 였습니다..다행이다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화가 나더군요,,
여기저기 시퍼렇게 멍든 팔과 다리를 보면서 마음도 아프구요..
더 가슴아픈건...
엄마없이 낯선 사람들에 둘러쌓여서 여기저기 주사바늘을찔려야 했던 것이 충격이였는지 솔민이가 도통 저와 떨어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품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악을쓰고 웁니다..
아빠도 할머니도 그렇게 잘 따르던 고모에게도 가려하지 않구요..
밥도 먹지 않으려 하고 물과 젖만 찾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맘이 너무 아프네요..
일주일째 흰죽 조금과 빈젖만 찾는 우리 아가 ..
어떡하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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