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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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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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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집에서 기름 짜기 그 뒷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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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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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0117(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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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6-25 오후 11: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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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87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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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번에 기름짜다가 사고를 좀 쳐서 중단했다가 오늘에서야 마무리를 했습니다. 무슨 사고냐 하면... 깨를 많이 부어놓고는 수수팥떡 게시판 글 읽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랬더니 깨가 잘 안내려가는 거예요. 그래서 과감하게 젓가락으로 쑤셔주다가 그만 젓가락이 스크류에 끼었답니다. 역회전 시켜서 꺼냈는데 그때 스크류가 망가져서 그만 기름이 줄줄 새더라고요,. 저는 글쎄 기름이 새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가동시키고 있었죠. 아이고 아까워라. 절대 젓가락을 사용하셔서는 안되구요 깨를 조금씩 부어가면서 하셔야됩니다. 지키고 앉아있어야만 되는 것이죠.
하여간에 망가져서 못 쓸 줄 알았는데 남편이 다 분해해서 청소해주었더니 되더라고요. 기름은 일단 다 짰습니다. 제가 무식한 짓을 하는 바람에 아까운 깨만 버렸지만요. 오늘 설명서를 자세히 보니 젓가락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라고 되있더군요. 제가 원래 좀 덤벙거리거든요.
방앗간에서 볶아서 짠 참기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참기름이 탄생했답니다. 일단 색깔면에서 차이가 나죠. 보통 참기름은 갈색이잖아요. 제가 짠 기름은 볶지 않고 쪄서 했기 때문에 연한 노란색입니다. 그리고 냄새가 다릅니다. 산 참기름은 아주 고소한 냄새가 나는데 이건 그냥 연한 깨냄새가 날 뿐입니다. 그리고 맛도 차이가 나지요. 당연 맛이 별로랍니다.
하지만 혀가 원하는 것 보다 몸이 원하는 걸 먹으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죠. 그데 기름 짜는 것 보다 기계 청소하는 게 더 골치 아픕니다. 그래서 아직 청소도 안 했어요. 남편 시키려고, 호호호
내일은 고춧잎 따다 놓은 거 참기름에 무쳐 먹어야겠습니다.
참, 깨는 약 40분 정도 쪘습니다. 사실 얼마정도 쪄야되는지 감이 안 오더라구요. 만만한게 30분이니 에라 10분 더 쪄주자 해서 40분 쪘는데 잘 찐 건지 어쩐 건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정도면 다 익지 않았을까요. 민하 아빠는 오래도 쪘네 그러던데...
하여간에 녹즙기로 기름짜실 분들 조심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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