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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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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ㅎㅎ, 어찌 그리 저와 똑같은 경우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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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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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mimom(권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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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6-13 오전 9:2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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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0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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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으니 서글픈 웃음이 나옵니다.
우리 애 자연요법 1년이 넘었지만
요즘도 우리 신랑 가끔 사이비교주(최샘께 죄송)니
광신도니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충고 아닌 충고에 속상하기도
한두 번이 아니고요.
우리 애 아직 아토피 완치의 길은 요원한지 몰라도
잔병치레 않고 병원 가지 않는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자연요법을 하고 있고 또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애 때문에 우리 가족이 건강에 관심을 갖고
깨끗한 환경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에도 감사하고요.
처음엔 저도 무척 조급한 마음으로 아토피 완치를 위해
풍욕의 횟수에 매달리며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는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속으로 울면서 왜 이렇게 빨리 안 낫나? 의구심을
갖고 헤매기도 하였지요. 딴 애들이 먹는 것들을 같이 먹고 싶어할
때, 남들이 우리 애를 보고 뭐라고 말을 할 때 정말 집 안에서만
틀어박혀만 있고 싶을 때가 참 많았지요.
그렇지만 이젠 어느 정도 마음이 단련되었는지
느긋한 마음으로 자연요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 자기 면역력이 생기면 언젠가는 아토피도
떠날 날 있을 것이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자는 식으로요. 그래서 어떨 땐 풍욕 냉온욕도 쉬고
아주 가끔은 시중 과자나 아이스크림도 주고, 너무너무
심할 땐 후시딘도 바르곤 한답니다. 너무 자연요법에 매달리다
보니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거든요.
애도 힘들어 하고 저도 우울증 걸릴 것 같고, 숨도 쉴 수 없을 것 같은
답답한 생활이었거든요.
조금 늦게 낫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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