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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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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답답한마음..누가상담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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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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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rivers(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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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4-28 오후 12:2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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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512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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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큰딸 은서는 11월 14일생이네요.
잠.....
저도 정말 말로 다 할수 없었어요.
갓난 아기 때부터 밤잠을 꼭 낮잠 자듯이 찔끔 자다 깨선
보채고 여간해선 잘 잠이 들지도 않고... 그렇다고 낮잠을 자길 하나...
남편이랑 저랑 우는 애 안고 거실을 얼마나 방황 했던지 ...
주변 어른들은 지금도 우리은서만 보면 까다롭다고 절레절레 하십니다.
작년 여름 우여곡절 끝에 에어컨을 들여놓은 후부터 잠에서 좀 해방 될수 있었어요.
글쎄 우리 은서가 보채지않고 잠드는 온도가 23도(에어컨 온도로 23도면 춥습니다.)지 뭐예요.
저랑 남편을 썰렁하고 추워서 에어컨을 끄면 귀신같이 알고 일어나 웁니다. 완전히 인공지능 온도계예요.
그래서 알았답니다.
그 기나긴밤 울음의 이유를...
더우면 가렵고 짜증이 나서 그랬다는걸...
말을 하고 부터는 더워!더워! 하고 자다가도 더우면 일어나 울어요.
거실에 나가 자자고요.(거실은 보일러를 줄여 놨거든요.)
그럼 아빠는 겨울에도 거실에서 덜덜 떨며자고 은서는 큰대자로 이불도 제대로 덥지않고 아침까지 자는 거예요. 기가 막혀서~~~
저는 춥게 자면 몸이 쑤셔서 못살아요.
우리 은서는 짜증이 나면 목뒤나 팔등 땀이 쉽게 나는 곳을 마구 긁어 상처를 내놓기 일쑤고 아기때도 안고 있으면 얼굴을 비벼 면이 아닌 옷을 입은 사람이 안아 주면 얼굴이 빨개졌어요.
오늘은 자고 나니 왠 두드러기가 느닷없이 생겨서 제아빠가 놀래서 깨우네요. 아침부터 죽염수 차게해서 소독해주고 가라않혀 놨더니
한참 놀다 또 두드러기가 조금 솟아 다시 소독 해주고 이제 잠이 들었네요. 결혼전 제가 알던 선생님의 아들도 4살까지 말을 잘 못해서 제가 놀래서 다시 쳐다봤었는데 소식없이 지내다 결혼후 다시 봤는데
수다! 수다! 그런 수다장이가 없더라고요.
- 그간 말안하고 어떻게 참아왔는지...-
아이들이 말문을 트기 시작하면 한달 한달이 다르게 말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남의 말은 쉽지만 엄마는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고 짜증날까 싶어요!
속모르는 사람들 하는말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도 아이 말가르칠때 도움이 됬던 책들인데요 혹시 소용이 될까해서요..
우리 아이 말배울때 들려주는 동시 (삼성 출판사)
우리 아이 좋아하는 으뜸동시 (은하수 미디어)
-입이 닳도록 읽어주었고요.(과장이 너무 심한가요?)
그림책을 보며 따라불러요! 동요 그림책 (삼성 출판사)
-손가락이 불나게 눌러주며 같이 불렀어요. 저 좋아하는 거 골라 가며 틀어달라고 해서요.-
은서도 다른 아이보다 빠르지 않았는데 말하나는 많이 하네요.
많이 읽고 많이 부르고 늘 교회에 가니까 어른들 찬양하는거 듣고 하던것이 큰 도움이 됬던거 같아요.
사실 집에서 아이와 하는 말이 한정 되더라구요.
밥먹어라, 일 저지르지 마라, 정리해라, 조심해라, 긁지마라, 한숨 자라...
ㅎㅎㅎ 저만 그런가요...
오늘도 날이 화창하네요.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답답한 맘이라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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