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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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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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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취중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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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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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nim(강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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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1-03 오후 9:2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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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54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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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들 드셨나요?
(우리집 저녁식사 풍경)
남편이 삼겹살을 굽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은 식탁에서 고기를 드시고 계시죠.
해민이도 이제 고기맛을 아는지
'고기'를 외칩니다.
울 강현이도 덩달아 '고기'를 먹겠답니다.
시아버지 '그래그래,먹어라'
해민이 '안돼, 넌 먹으면 가렵잖아'
저 '안돼!'
강현이의 울음
......
저 '조기줄까?'
강현 '싫어싫어'
......
남편이 강현이를 안고 달랩니다.
강현이 금방 헤헤 거리네요.
그동안 남편만 혼자서 먹었는데
얼마전부터 해민이도 가세하고
오늘은 시부모님까지 계시니
강현이도 뭔가 분위기를 느끼나 봅니다.
전 울컥하는 마음에 고기접시를 쓰레기통에
집어넣고 싶은 것을 참았습니다.
시어머니 '너도 같이 먹으렴'
저 '지금 그게 목구멍으로 넘어가겠어요?' 하려다 말고
'됐어요...'
시어머니 '아들이 못먹는다고 너까지 안먹냐?
다 소용없다.'
남편 '쟤는 앞으로 먹을 날이 창창하잖아.
나중에 소한마리 잡아줄께'
포도주 한잔을 벌컥거리며 들이키고
설겆이도 뒤로한채 이렇게 앉아있습니다.
이런 푸념할 수 있는 수수팥떡이 있어서 정말 좋네요.
내가 임신중 몸관리만 제대로 했다면... 하는 마음만
없으면 이리 마음이 무겁진 않을겁니다.
수수팥떡 엄마들의 공통된 원죄겠죠?
그래도 울집은 제입김이 좀 세서 모두 체한 것 같은
기분으로 이렇게 끝났지만 다른 집들은 이보다 더하겠죠?
언제 함께 모여서 술한잔 했음 좋겠습니다.
술도 좋고, 함께 속내를 터놓고 수다떠는 분위기도 좋고
그런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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