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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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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그동안 너무 무심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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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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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kma77(전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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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4-14 오후 11: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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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8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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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죄송하단 말씀 드릴수가 없네요
마음 한켠에 항상 불편함을 갖고 지내고 있었어요.
이경희 평택 관장님이 전화하셨더군요
제가 사이트에 안들어 오는 것이 현진이가 나빠져서가 아니냐구요..
아니에요.
그렇다고 현진이가 완치가 된것은 아니에요.
오래 지내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현진이의 아토피를 단기간에 완치 시키겟다는 마음은 어느순간 부터인가 없었다는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낮이나 밤이나 긁어대면서 신경질적에 대인 기피증까지 오던 아이기 블퍈힘없이 아토피를 달래면서 지내게 하는 것이 목적이였어요
그 목적은 아주 오래전부터 달성 되었지요
약을 쓰지 않고 낮에는 아주 잘 지내고 밤에도 덜 긁으면서 자기 시작한것이요.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에게 아토피는 더이상 고민거리가 아닙니다.
그동안 제가 그토록 소식이 뜸했던 것은 정말로 바빴어요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 바쁘고 힘든 적은 없었어ㅛ.
현진이 한참 명현이 심할때도 사이트에는 항상 들어 왔었지만
지금은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와서 컴퓨터는 일주일 동안 열어 보지도 않고 지내고 했답니다.
그래도 핑계지요
최민희 선생님은 저보다 몇배 더 바쁘신대도 다 해내신 일인데요..
그게 저와 선생님의 차이입니다.
저는 선생님 그림자도 못 쫒아가지요...
죄송해요..
그리고 열심히 아토피와 싸우고 있는 엄마들에게도 미안하구요...
현진이는 이제 음식 조절도 심하게 하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 학원을 시작했을때 현진이의 아토피가 악화가 되었어요.
아이가 제가 일찍 나가고 잘때 들어오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악화 되더군요..
그래서 최민희 선생님과도 의논을 하고 좀 힘들었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일을 그만 둘수 있는 형편도 아니였구요.
그래서 낮에 학원에 데려와서 같이 지내는 시간을 늘렸구요
자꾸 엄마가 일을 하는 이유와 미안한 마음을 이야기 해주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낮에 밖에 나와 있다가 보니 자연적으로 음식 조절이 불가능해지더군요
그동안 잘 참던 아이가 다른 아이가 먹는 것을 보고는 정말 둑 터진 강물처럼 끝이 없이 먹어대더군요.
제가 학부모와 상담 중이거나 수업중에 다른 아이랑 놀고 친구네 집에 가서 놀게 하다보니 과자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정말 별거 별거 다 먹더군요
한번 입에 대기 시작하더니 더이상 말릴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불안했지요..
고기류는 벌써 부터 먹이고 있었지만
과자류는 철저히 금했었거든요
그래도 아이는 별 반응이 없더군요..그래서 안심을 하고 많이 먹지 않도록 자꾸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이것 저것 먹었던 것은 꼭 탈이 나지요..
어느날 보니 아이가 갑자기 나빠지느 것이였습니다.
훨씬 더 긁기 시작을 하는 것이였지요..
몸에 발진이 나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가렵다 보니 긁어서 오는 이차감염이 더욱 문제였지요..
제가 보니 이차감염이 아주 심각할 정도로 심해져 있더군요..
이게 하루 이틀만에 악화가 된 것입니다.
이것을 자연 건강볍으로 잡으려면 당장 단식 부터 해야 되겠지만
아이와 저의 사정상 정말 힘들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현진이는 아토피가 어느정도 잡힌 후부터는 더이상 아토피를 무서워 하지 않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좀 더 긁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 할 정도입니다.
병원가는 것을 엄청나게 무서워 하면서도 먹는 즐거움을 포기 하기 싫어서 아토피 심해지면 병원 간다는 협박도 더이상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단식은 아이에게 폭력이란 판단을 했어요
현진이는 이세상에서 제일 싫은 것이 단식이거든요..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와 함께 단식은 아이가 더 커서 의지가 생겼을때 하기로 하고
이차 감염을 잡기 위해 병원에 이틀을 갔습니다.
일반 소아과에 가서 오일이튬 플러스 목욕제와 항생제 주사를 맞고
연고와 먹는 약을 타왔어요..
약은 하루 정도 먹이고 연고는 세통을 줬는데 한통만 썼습니다.
목욕제로 목욕은 매일 하구요..
균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아토피 때문에 병원에 간것이 거의 3년 만이 아닌가 해요..
사실은 제가 혼자 처방 다하고 의사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햇지요.
제가 보기엔 이차감염이 심한것 같으니 그거나 잡아 달라구요/
의사가 어이없다는 듯이 보고 뭐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말거나..
이번에 음식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아토피만을 본다면 그런데 아이의 관점에서 본다면 스트레스가
줄어든 때문인지 성격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제 더이상 엄마가 늦게 들어 온다고 우는 일이 없어지구요.
이틀 집중적으로 감염을 치료하고 나니
이제는 다시 몸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과자나 초콜렛 같은 것은 먹지 말자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는 데
사 먹진 않아도 누가 주면 사양을 않고 먹습니다.
현진이는 아빠가 문구사를 했으면 좋겠답니다.
친구 아빠가 문구사를 하는 데 그곳에 있는 사탕이나 과자가 먹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
그동안 2년이 넘게 음식 조절을 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나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그동안 그렇게 했던것이 헛것이 아니였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습니다. 3년을 채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일을 벌리길 좋아하는 엄마 때문에 그게 안됬습니다.
하여간 현진이는 너무 잘 지내고 있구요..
누구와도 잘 놀고 공부도 잘하는 (솔직히 요즘은 노느라고 공부는 뒷전입니다.) 씩씩한 아들이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극도로 내성적이라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너무 나대서 걱정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결심을 하고 사이트에 들어 왔습니다.
꼭 글을 남겨야지 ....
여전히 승우는 투젱 중이군요...정말 굳세어라 승우입니다.
반가운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한가지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해요..
절대로 약은 안쓴다,,연고는 절대 안바른다...
고기는 절대 안된다는 것 등.....
절대로 안되는 것은 없다고 봐요.
엄마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셨으면 해요..
자연건강법은 아토피 치료법이 아니라는 것 아시죠?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서 스스로 이겨내게 만들어 준다는 것 꼭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잔 병이 없는 아이를 곧 보게 되실겁니다.
그러다 보면 아토피도 좋아질거구요...
영양에 신경을 더 쓰세요..
영양이 뒷받침 되어야 아토피도 이겨냅니다.
아토피 아이는 당연히 몸무게가 늘지는 않지만
6개월이상 몸무게가 늘지 않으면 검사도 해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엄마는 잘 먹인다고 먹이지만 아이가 흡수를 하지 못할수도 있는 거니까
검사도 해보면서 병원의 도움도 적당히 받으시면 좋구요..
선생님
죄송해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이제 예전의 저로 돌아 올수 있는 날이 곧 올거라 생각합니다.
학원이라고 벌려놓고 보니
예상치 못한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요...
안녕히 계시구요/
곧 돌아 오겠습니다.
지금 11시가 넘은 시간까지 현진이는 잠을 자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재우지 않으면 안자고 책을 들고 읽어 줄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진일 재우다 보면 제가 먼저 자는 적도 많구요
현진이는 이제 누가 아토피라고 혀를 차지 않습니다.
예전에 알던 사람들은 현진이가 이렇게 잘 생긴줄을 몰랐다고 하구요.
엄마들 꼭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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