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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애들이랑 영화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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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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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reamer(서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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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3-12 오전 2:1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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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57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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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애둘을 끌고 영화를 봤다.
실은 지난주 "국화꽃향기"에 이어
이번 주는 "캐치미이프유캔".
보면서도 난 내가 참 씩씩하단 생각을 했다.
이번엔 공짜표라는 이유로 먼길마다하지않고 달려갔지만
7살, 30개월 두 아그들 델꼬 영화보러가는 짓
진짜 아무나 못할거다 .
걱정했던 울 작은 딸은 시간대가 잠자는 시간이라
가능했고,
수월할 줄 알았던 큰딸은 오히려
보기 싫다고 난리난리...
역시 자막있는 외국영화는 무리인가보다.
나중에 잠이 깬 울 작은딸
응가마렵다고 어쩌고 하는 바람에 2번정도 나오긴 했지만
이정도면 성공작...
근데 요즘 내 고민은
과연 내가 자연요법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정말 좋아졌던 우리큰딸
황사날리는 환절기라 그런지 ,아님 게을러만 가는 에미 탓인지
작은애한테 물사마귀 옮았는지... 암튼 상태 좀 안 좋은 편이다.
그래 어제부턴 포화죽염수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물사마귀가 퍼지는 겨드랑이며
좀 심해진 발등 손등을 두들겨주었더니
오늘은 좀 좋은 것 같다.
울 주현이 (30개월)는 어제 포화죽염수 발라주었더니,
얼마나 아팠는지 "미치겠다"를 연발했다우...
지윤이는 펑펑 울고...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었지만,그래도 거칠어졌던 손등이
좋아지는 걸 보니 역시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아 그런데 이건 정말 내가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하면서도
이렇게 서서히 나가야 내 삶의 질면에서는
그래도 숨통이 트이는 것이 아닌가도 싶고..
나같은 사람은 길게 나가려면 쉬엄쉬엄 가는 수밖엔 없다는
자기위안과..
어차피 이정도라도 정말 고맙다 싶으면서,
아토피를 이기진 못하더라도
그전의 심한 상태로 돌아가지만 않게
아토피도 슬슬 달래가며
적당히 반칙도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너무
엉터리란 생각에 괴롭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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