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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타도. 최민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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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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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최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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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3-02 오후 5:5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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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03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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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뒤에서 얼마나 제 욕을 하시면 그래,
무뚝뚝한 원유신씨가 이렇게까지 제 변명을 대신 해주는
상황이 되었는지...일단 누가 뒤에서 자신의 욕을 한다고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기쁜 일이네요...
저보다 더 자연요법을 철저하게 이야기했고 한때 단지 자연요법을 보급한다는 이유로 저를 국회로 보내자고 주장했던 승현엄마
자연요법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하던 준형엄마...그렇게 열심히 하던 엄마들이 지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게 된 상황을 곰곰 되짚어 보면서, 자연요법에는 맹점이 없을까 늘 생각하면서
아이들이 건강해지길 기도하고 있답니다...
저도 욕좀 할까요...
원유신씨는요...
처음에 자연요법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분이어요.
질문하고 또 질문하고, 때론 불평도 하고.
그런데 이런저런 어려움을 이겨내더군요...
또 저도 엄마들 통째로 비난할 게 있기도 해요...그건 뭐냐면요...
묵묵히 무엇인가 실천하고
시간을 좀더 두고 보고
1년지났으면 다음 1년 더 해보고
판단하고 비판할 것이 있으면 비판하고
그런 면이 부족한 것 같아요.
자연요법으로 아토피를 이겨낸 장한 엄마일수록
약한 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려주고
왜 그런지 상대방의 처지에서 이해해주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함께 아토피 치료를 시작했는데
치료가 더디어 포기한 엄마들과 아이들에 대해서는
함께 기도해주고
지금 당장은 대화나누기 힘들다고 해도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엄마로, 아줌마로 살아가는
동병상린의 마음으르 가지면서
좀 지켜보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은 매우 조심스러운 거여서
한번 입밖에 나오면 주어 담을 수가 없으므로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엄마들처럼 철없이 한마디 하자면...
저는 이번해로 자연요법 14년차입니다.
숱한 죽음을 목격했고
암에 대해서도 자연요법 1, 2년차에는
암은 자연요법으로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도전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열성적으로 환자들을 돌보았지요...
그러나 자연요법의 년수가 5년, 6년 가면서
초기 생각이 오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사이 현대의학도 더 발전하여
초기 암은 식이요법만 결합시키면 이겨낼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세상일은 그런 겁니다.
내가 하는 방법이 옳다는 생각이 신념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수준을 넘어
교조적으로 되면
현실 사회주의 국가가 일단 몰락했듯
현실이 외면하고 마는 거랍니다...
이점 함께 좀더 고민해보죠...
타도, 최민희!..저는 기쁜 일입니다...그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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